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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MC 겸 배우 김원희 "난임, 불임 꼬리표...기분 나빴다. 출산은 나의 선택"

데뷔 29년차를 맞고 있는 MC 겸 배우 김원희 SNS

 

 

연예인들 중 악플이나 비호감 명단에 거의 오른 적이 없는 인기 연예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이 금전적인 문제이든, 어느 것이든 말 실수로 인해서라도 한번쯤은 팬들에게,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기 마련이다.

국민 MC이자 유느님이라 통칭되는 유재석과 자주 프로그램을 해서 그런지 유재석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되는 연예인이 있다. 

 

어느 덧 데뷔 29년차가 되어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름 석자를 알고 있지만 배우라는 말에는 고개를 갸우뚱 거릴 연예인, 바로 MC 겸 배우 김원희가 그녀이다.

재치있고 때론 조곤조곤한 말투로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방송 진행을 자랑하는 김원희.

딱히 사생활이나 연예계 활동이 알려지지 않아 크게 구설수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녀에게도 오랫동안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으니 바로 "자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김원희는 원래 배우였지만 연기보다는 예능 TV 프로그램 MC로 더 많이 알려졌고 활동하고 있다.

 

 

MBC 공채 21기 탤런트로 방송계 입문, 배우에서 전문 MC로

 

김원희는 1972년생으로 올해 49세이다. 20세에 데뷔했으니 데뷔만도 29년에 이른다.

데뷔 초에는 영화와 드라마에 몇 번 얼굴을 알렸지만 그녀가 공식적으로 김원희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것은 1994년 방영 된 MBC 드라마 <서울의 달> 호순 역을 맡으면서였다. 시골에서 갓 상경한 순박한 시골 처녀역으로 당시 최민식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최민식은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가 되었고 김원희는 최고의 여자 MC가 되었다.

 

168cm의 제법 큰 키와 개성있는 외모로 큰 인기를 구가할 수 있던 조건임에도 김원희가 탤런트의 길을 걷지 않은 것은 그녀의 평소 생각 때문이었다. 김원희는 원래 연예인이 될 생각은 1도 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이 되면서 TV에 얼굴을 드러내긴 했지만 연예인으로의 삶이 싫었다는 김원희.

탤런트로 활동할 당시에도 "출근했다가 퇴근한다는 생각이었다."라고 할만큼 그녀에게는 연예인보다는 차라리 MC처럼 직장인과 같은 방식을 선호했던 것 같다.

 

물론 그녀가 전문MC로 이름을 각인시키는데는 그녀의 진행 능력도 있겠지만 확실히 콤비로 많이 진행했던 유재석도 한 몫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찰떡 케미는 서로의 능력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딱히 별다른 구설없이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김원희에게도 단 하나의 고민거리가 있으니 바로 자신에 대한 "출산, 자녀 이야기"였다고 한다.

 

김원희는 20세에 길을 가다 우연히 연락처를 묻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당시 연락처를 알려주었다고.

그리고 15년 장기간 연애를 시작했는데 김원희의 막내 동생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을 때 이미 일본에서 공부 중이던 지금의 남편이 적응을 잘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왔다고 한다.

그리고 김원희가 30대 중반이 될 무렵인 2005년 남자친구 손혁찬씨와 결혼,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남편은 사진작가 손혁찬씨, 2005년 열애 15년만에 결혼을 했다.

 

 

불임? 난임? 그냥 아이를 갖지 않은 것. 그게 사실이고 제 선택

 

자신에 대해 드러내는 걸 유독 꺼리는 탓에 특별히 그녀의 가정사나 생활에 대해 알려진 적은 없었다.

대개 결혼을 하면 곧바로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도 있고 10년 정도 시간을 두고 출산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김원희처럼 자녀에 대한 소식이 없는 경우는 굉장히 희박한 케이스.

이에 대중들은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 아닌가?", "김원희가 나이가 있다보니 불임, 난임인 것 같다."라는 식의 의구심들이 일기 시작했고 이는 곧 김원희의 연관 검색어로 따라다니게 되었다.

 

이에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았던 김원희도 역시 사람인지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방송에서 김원희는 "제 이름 옆에 난임, 불임 같은 꼬리표가 늘 따라 다닌다."라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아이를 갖지 않는 삶을 택한 것. 그게 사실이다."라고 못을 박았었다.

부부 관계나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신체 문제도 아닌 부부만의 결혼 생활을 선택해 자녀를 갖지 않고자 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식이 아닌 자신들의 선택이라며 이상한 루머가 더 이상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었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사와 아이가 없는 이유에 대해 말을 하기도 한 김원희

 

 

김원희라는 사람은 참 의리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남편 분의 능력이나 그 어떤 면이 절대로 김원희에 비해 낮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인지도 있는 연예인의 길을 걸으면서도 꿋꿋하게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서로 흔들림없이 사랑하며 지켰다는 건 실로 대단한 일임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또한 연애 기간만큼의 결혼생활을 자녀없이 지내면서도 딱히 각방을 쓰거나 큰 문제없이 지낸다는 것 역시도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분명 자녀문제는 당사자들의 선택이다. 결혼과 출산은 의무가 아닌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결혼을 하면 출산도 그에 따라 해야 한다는 입장이기는 하다. 아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주위에서 알게 돼 지켜 본 나이차이 나는 형님들을 보면 젊었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나이가 들고나니 여러 불화가 생기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그게 꼭 자녀가 없어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