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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故유상철 빈소 조문 불참 논란, 박지성 올 수 없는 이유

故유상철 감독의 빈소를 찾은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들 모습, 박지성의 모습이 안보여 팬들의 비난이 일었다.

 

 

지난 7일 5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 故유상철 감독 빈소에 월드컵 당시 함께 뛰었던 4강 주역은 물론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조문에 참석했다. 하지만 박지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아 일부 팬들의 비난이 일었다고 한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일약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히딩크의 수제자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축구 명문 맨유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 지금은 박지성 재단과 K리그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에 있다.

 

일부 팬들은 조문 불참과 애도를 표하지 않는 박지성에 대해 강한 비판과 악플을 게시했고 이에 아내 김민지가 악플러들을 향한 강도 높은 불쾌함을 드러냈다.

 

 

2014년 7월 아나운서 김민지와 결혼한 박지성

 

 

"슬픔을 증명하라구요? 대체 어느 세상에 살고 계세요?" 박지성 아내 김민지 악플러에게 일침

 

박지성이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를 찾지 않았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해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가 “조화의 인증샷을 찍고, 슬픔을 증명하라는 말이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김민지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려 “슬픔을 증명하라고요? 조의를 기사로 내서 인증하라고요? 조화의 인증샷을 찍으라고요? 도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거냐”며 “제발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말라”고 말했다는 것.

 

전 SBS출신 아나운서로 2014년 7월 박지성과 결혼한 그녀는 "남편이 무슨 활동을 하든 그것이 법적, 도의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일일히 보고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모습

 

 

박지성 "추후 묘소로 찾아뵙겠다."라며 이미 애도 표시, 당장 못 오는 이유 있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미 故유상철 감독에 대한 애도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빈소를 찾은 김병지 전 축구선수이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지성이가 직접 연락해와 당장 오지 못함에 사과하고 고인을 잘 보내드려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추후 직접 묘소로 찾아가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한다."라며 이미 박지성에게 연락을 받았음을 밝혔다.

 

박지성은 현재 영국에 거주 중으로 사실 귀국을 한다 해도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빈소 방문이 어렵다. 또한 박지성 재단 관계자는 "이사장이 현재 가족들과 영국에 거주 중이다. 이사장이 국내에 없을 경우 경조사 부분은 재단에서 챙기지만 중요한 일정의 경우는 이사장이 직접 다 챙긴다."라며 박지성이 오지 못하는 이유와 고의 불참이나 애도를 표시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며 설명하기도 했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 사망한 월드컵 영웅 故유상철 감독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어본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언제는 박지성, 박지성 열광을 하더니 이제 선수가 아니니까 또 트집을 잡고 비난을 하는 한국의 고질적 인터넷 병폐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어련히 고인과 친분이 있는 지인들이 애도와 조문을 할 것인데 왜 그것을 두고 참석 안하냐 등의 지적과 비난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이렇게 인간적이고 예의와 도덕을 아는 분들이 많은 대한민국인데 왜 이렇게 세상이 돌아가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속된 말로 남이야 조문을 가든 안 가든 그것이 대체 무슨 상관이고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참 이런 나라에서 연예인이나 공인급 인사로 살아간다는 건 어려운 일 같다. 본인들에게 간섭하면 거품 물면서 남에게는 이래라, 저래라 하길 좋아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