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

GS25 편의점 삼계탕 | 편의점에서 줍한 간편 삼계탕

GS편의점에 가서 구입한 삼계탕

 

 

혼자 살다 보니 매번 어떤 특정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생각보다 쉽진 않다.

특히 생일날 미역국이 그러하고 복날에 삼계탕이 그러하다. 그나마 삼계탕은 복날이 되면 식당이나 마트, 편의점에 출시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는 하다.

 

초복 때 먹지 못하고 넘어가 생각난 김에 편의점을 찾았다.

세븐일레븐에는 팔지 않지만 GS25편의점에는 판매하고 있다고 하여 찾아갔다. 마침 두 팩이 남아있었다.

가격은 9,900원. 하지만 NH농협 카드로 구입할 경우 4,5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다. 난 없으니 패스.

 

계산대에 가니 점주 아주머니께서 "내일 중복이라고 사시는구나?"하고 웃으시길래 "내일 중복이에요?"하니 그렇다고 한다. 나는 그저 초복 때 못 먹어서 산 것인데...초중복을 동시에 치루니 어쩐지 이득을 본 느낌이다. 

 

 

전자레인지, 끓는 물에 조리하는 두 가지의 방식이 있다.

 

 

삼계탕의 유래와 효능

 

옛 풍습 중에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간소화하거나 지켜지지 않는 것들이 있지만 이 복날 음식 문화는 지금도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복날이 되면 삼계탕을 파는 식당은 물론 치킨집도 주문이 늘어난다고.

아무래도 닭요리를 즐겨먹는 한국인들의 습관 때문인 듯 하다.

 

삼계탕은 더운 여름 원기를 돋우는 음식을 먹어 지혜롭게 건강을 유지하라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양기가 밖으로 몰리면서 속이 허해지기 쉬우므로 따뜻한 음식을 통해 양기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삼계탕이 바로 그 음식 중 대표적이다. 인삼, 황기, 은행, 대추, 마늘과 찹쌀 등을 함께 넣고 푹 끓여 만든 음식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의 시작은 꽤나 멀리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 성덕왕 35년에는 당나라에 산삼 200근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도 있고 1541년 영풍(지금의 경북 영주시)군수 주세붕이 소백산 기슭에서 산삼 씨악을 채취해 인삼 재배법을 개발 보급했다고도 한다.

이때부터 재배한 인삼을 닭고기에 넣어 만든 계삼탕이 오늘의 삼계탕이 되었다고 한다.

 

삼계탕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이 가득한 닭고기, 만병통치의 명약으로 소문난 인삼이 잘 어우러진 음식으로 최고의 전통 보양음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 이런 구성은 아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식재료를 첨가해 먹으면 된다.

 

 

| 저렴한 한끼 식사 및 보양음식

 

가격이 약 1만원이니 편의점 음식 치고는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혹자들은 "삼계탕인데 그 정도는..."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구성과 구색을 갖춘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과 간편하게 개량 된 편의점 식품이 동급으로 비교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가격은 조금 부담될 수도 있지만 일단 식당을 찾아갈 필요도, 또 집에서 간단히 조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1인 가구나 바쁜 현대인에게는 더 없이 좋은 제품이다.

 

내일은 중복이라고 한다.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중복이라니.

이제 복날의 날짜도 조금은 실상에 맞게 바꿔야 할 때가 온 듯 하다.

편의점이든 식당이든 삼계탕 드시고 더운 여름, 코로나 함께 다 날려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