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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건강하고 싶다면 45세 이전에 금연해야 한다.

한때 담배는 멋과 사회생활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필수 덕목이었다.

 

 

나도 흡연자이다. 아마 흡연력으로 보면 대략 20년쯤 된 듯 하다. 중간 중간 금연을 한 적도 있지만 말이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어느 순간 흡연을 하면서도 내심 찝찝할 때가 있다. 꼭 그것이 건강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흡연을 하면 냄새가 몸이나 옷에 묻게 되는데 이것이 업무적인 미팅이나 만남을 가질 때는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향수나 탈취제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담배가 때론 멋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기호식품이라는 걸 잊으면 안된다.

 

 

한때는 멋이나 남자라면 당연히 피울 줄 알아야 하는 사회생활의 덕목 '흡연'

 

흡연이 비단  현대 문명이 발달되면서 생긴 것은 아니다. 조선 시대에도 흡연은 있었고 그때는 남여 가리지 않고 담배를 피웠다는 기록도 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여자가 담배를 피워? 쯧쯧."하는 풍조가 생겼고 담배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담배를 태운다는 건 불량, 반항의 상징같았고 여성이 담배를 태우면 못 배운 천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1980~90년대만 하더라도 담배는 직장, 사회생활의 덕목쯤으로 여기기도 했다.

금연자들은 따돌림을 당하거나 놀림거리가 됐었다. 술자리나 회식에서 흡연은 사회 생활의 필수 덕목이었고 조직 내에서도 같이 피우는 흡연이야 말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들어주는 징검다리로 생각했다.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흡연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이 생겨났다.

'웰빙'열풍에 따라 건강을 생각하는 기류가 불었고 더 이상 여성의 흡연은 흉이 아닌 기호에 따른 선택이 됐다.

더불어 흡연권과 함께 금연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흡연자들에게 담배를 피울 권리가 있다면 금연자들에겐 신선한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다는 내용으로 말이다.

한때 흡연 vs 금연으로 나뉘어 피 튀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건물 내, 길거리 흡연이 금지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신년이 되면 늘 하게 되는 연중행사 '금연선언', 내년에도 어김없이 할 것 같다.

 

 

미국 암학회 연구진 "45세 이전에 하면 그나마 효과적" 결과 발표

 

그러면 금연은 언제해야 할까? 솔직히 금연은 하루라도 빨리하면 좋은 게 당연하다. 흡연으로 발생되는 여러 문제들이야 이미 충분히 언급됐던 부분이니 패스하도록 하겠다.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금연은 45세 이전에 하면 그나마 효과적'이라고 한다. 흡연으로 인해 발생되는 암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독보적인 1위는 바로 폐암이다.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97년 ~ 2014년 사이 미국인 41만 명 중 연구 기간 동안 약 1만 명의 참가자가 암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자 조사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세 배 많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리고 사망자의 대부분의 원인은 바로 폐암이었다고 한다.

또한 당연한 이야기같겠지만 흡연을 시작한 연령대가 낮을 수록 그 위험은 높다고 한다. 

 

 

담배의 백해무익함이야 말하면 입 아플 지경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세 이전에 금연에 성공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87%, 45~54세 사이에는 78%, 55~64세 사이에는 56% 감소한다고 한다. 더불어 "만약 35세 이전에 금연을 하게 된다면 적어도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흡연자가 아니더라도 암이 발병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흡연으로 그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다른 질병에 노출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모두 금연하도록 합시다.

 

 

백해무익의 담배, 물론 흡연으로 얻는 즐거움도 있지만 가족과 자신을 생각해 금연을...

 

담배의 백해무익이야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흡연자들은 담배가 주는 즐거움도 있다고 어필한다.

흡연자로써 답답한 일이나 생각이 있을 경우 피우는 담배만큼 시원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타인에게 주는 불쾌감은 떠나더라도 자신과 가족을 생각해 금연을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금연 12시간 후에는 혈액 속 일산화탄소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24시간 후에는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연 효과.

 

2022년에는 꼭 금연할 수 있게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