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

소담촌 수유점 | 건강한 샤브샤브 맛집, 다녀온 후기

일요일 소담촌 수유점에서 아점을 먹어봤다. 오전 11시 오픈인데 문 열자마자 들어갔다.

 

 

코로나 거리두기를 하기 전에 모처럼 예비 아내의 집에서 다 같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모두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들로 3차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모임 적정 인원은 준수하면서 모였다. 거나하게 술을 마시고 일어난 일요일 아침.

 

참고로 나는 아무리 술을 마셔도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애들과 동시에 눈을 떴다.

다들 자고 있어 애들 노는 걸 지켜보다가 AM 9 : 00 모두를 기상시켜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전날 술자리에서 아침 겸 점심 메뉴를 놓고 갑론을박을 한 결과 다같이 소담촌으로 가 샤브샤브를 먹기로 통일했다.

아내 지인들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재방문이지만 나는 첫 방문이었다.

차를 타고 가기도 애매하고 걷기도 좀 애매했지만 운동삼아 다같이 걸어서 이동했다.

 

 

 

 

 

무난한 가격대와 서비스 친절도는 만족, 재방문은 글쎄...

 

8F에 위치해 있어 그런지 매장의 외부 뷰는 상당히 괜찮았다. 오픈하자마자 입장했는데 이미 식사 중인 팀이 있었고 예약석이 꽤 있었다. 창가 자리로 앉고 싶었지만 그냥 안내해주는 자리에 착석.

구성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매장 규모와 서비스에 비해 괜찮았다. 점심때가 되니 사람들이 많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샐러드바에는 각종 샤브샤브 부재료와 반찬류들이 있고 빵도 구비되어 있는데 확실히 빵은 인기가 좋다.

 

특히 소스 중에 맛이 좀 독특한 소스가 있는데 물어볼까 하다가 묻진 않았다.

맛이 매콤한데 딱히 혼합 된 것이 무엇인지 맞히기 어려운...

다들 해장이 필요한지 육수만 연신 마셨고 나는 동치미만 가져다가 열심히 마셨다. ^^;;;;

동치미는 맛이 좋다. 시원하고 알싸한 게 속이 뻥 뚫리는 맛이다.

 

 

 

 

사장님도 연신 매장 안을 돌아다니시며 일일히 고객들에게 필요한 건 없는지, 부족한 건 없는지 체크하시고 직원들도 꽤 친절하다. 또 하나 좋은 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존이 있다는 점이다.

다른 놀이기구는 없고 극장 객석처럼 작게 꾸며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채널 선택권이 없는 것이 좀 아쉽다.

 

 

 

 

 

| 맛도 좋고 다 좋았지만 아쉬운 점은 조금 더 다양했더라면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공간이겠지만 나처럼 '딱히.."라는 입장에서 소담촌은 재방문이 좀 꺼려지는 곳이다. 주메뉴인 샤브샤브는 맛있지만 쿠우쿠우같은 샐러드바가 좀 비치되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을 조금 더 인상하더라도 음료대와 함께 말이다. 샤브샤브는 원래 패키지 구성보다는 여러 단품을 이것저것 주문해 먹어야 더 맛이 있는데 요즘은 깔끔한 대신 그런 부분에서는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물론 쿠우쿠우에 비하면야 반값 정도지만 나의 경우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능한 곳을 선호하기에 재방문을 딱히 없을 듯 하다. 딸이 가자고 하면 모를까.

 

 

주차도 가능하다고 한다. 주차는 2시간 무료.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