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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양궁 안산 선수 기념 시계 논란, "이럴거면 받지 말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을 석권했던 안산 선수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 선수가 SNS에 서운함을 표현했다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에 다시 글을 올렸다.

시작은 바로 그녀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제작한 기념 시계 때문이었다.

안산 선수의 부모는 딸의 올림픽 메달을 기념해 자비로 기념 시계를 제작, 지인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1년이 지난 최근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이 기념시계가 버젓히 올라온 것은 그녀의 모친이 보게 된 것이다. 그것도 안산 선수의 기념시계라는 프리미엄을 붙여 40만원에 올라왔다고 한다.

이를 안 안산 선수는 SNS를 통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안산 선수는 "내가 이걸 팔았냐. 선물로 준 것인데 필요없다면 버리던가 나눔을 해야지"라며 "왜 마음으로 준 선물을 용돈벌이로 사용하는가."라며 자신의 기념 시계가 중고 거래 시장에 나온 것에 항의를 했던 것.

기념시계를 선물로 준 사이라면 분명 안산 선수와도 인연이 있거나 가족들도 잘 아는 사이일 듯 하다.

 

 

 

안산 선수 SNS

 

 

" 선물인데 너무 하다 " VS " 필요없으면 팔 수도 있지. " 네티즌 의견 격돌

 

이에 네티즌들은 "선물인데 너무 하다."는 반응과 "필요없으면 팔아도 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격돌했다.

참 안타깝고 씁쓸하다. 언제부터 선물이 필요없으면 팔아버려도 되는 성질로 변질됐는지 말이다.

어느 정도는 맞을 수도 있지만 안산 선수의 시계는 조금 다른 의미가 아닌가 싶다.

또한 판매자 역시 안산 선수의 기념 시계라는 상징을 이용, 프리미엄까지 붙여 40만원이라는 고액으로 물건을 올렸다는 건 사실 조금 지나친 게 아닌가 싶다.

더불어 그 시계를 받고 싶었어도 못 받았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다.

 

참 한국인들의 이기심은 대단하다 싶다. 받았으니 내 소유물이고 그것을 어찌하든 그건 내 마음이라는 것인데 참 편리한 사고 방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지인의 마음이 담긴 선물도 그저 한낱 자신의 상황에 따라 처분할 수 있는 의미로 전락해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안산 선수 SNS

 

 

| 누구라도 속상했을 일, 판매자는 안산 선수에게 사과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시계는 안산 선수의 부모님이 딸의 올림픽 성적을 기념해 함께 응원해 준 지인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제작했을 것이다.

그런 정성과 의미가 담긴 시계를 나눔도 아닌 안산 선수의 기념 시계라는 상징성을 포함해 40만원의 고가 시계로 내놓았다면 누구라도 기분 나빴을 일이 분명해 보인다.

 

이제는 선물도 그저 쉽게 처분할 수 있는 의미로 전락되었다니...

아무리 개개인의 의견, 선택이 존중되는 시대라지만 너무 이기적인 발상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