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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아베 저격수 '고가 시게아키', "아베 잘못 생각했다." 저격.

"아베 정권이 오판을 했다."라고 밝힌 고가 시게아키 / 이미지 : KBS

 

 

국가간 이념에는 어떤지 모르나 민간에서는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곤 있지만 일부 극우 세력들간에는 반일, 혐한 발언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제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한 한국의 입장에서는 일본의 지금 태도가 못마땅한 것도 사실일 것이다.

 

이런 가운데 前 경제산업성 관료였던 고가 시게아키가 입을 열었다. 그는 예전부터 아베 저격수로 잘 알려진 인물.

그는 실제 생방송 중에 방송에서 하차하는 불명예스러운 일도 겪었다. 종종 아베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세웠던 것이 그 원인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 난 아베가 아니다.'라는 영어표기를 보이는 고가 시게아키

 

 

| 날선 반응이 지속 될 경우, 향후 일한 관계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어려울 수 있다.

 

고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일본의 미래를 걱정하는 발언을 했다. "삼성이 대체 공급지를 찾아 협력안을 마련할 경우, 훗날 일본 기업으로서는 어려울 수 있다."라며 현재 아베 정권이 불 지핀 양국간 무역 전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더불어 "과거 한국이 불매운동에 있어 금방 식는 등의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도 그러 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빗나갔다. 지금의 한국이 그때와는 다름을 몰랐던 게 패착이다."라며 초기 한국이 금방 가라앉을 것이라는 일본 내 분위기를 꼬집었다.

 

일본 내에서 고가 시게아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현 실태를 정확히 바라보고 알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아베는 이미 자신이 저질러 놓은 발언과 행동이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이를 관철시키고, 일궈내야 한다. 따라서 국제 정세의 변화에도 일본은 강수만을 내놓고 있는 것.

 

고가는 "일본은 과거 전범 당시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이미 국가브랜드는 점점 더 빛을 잃고 있으며 계속 강대강의 국가 대립이 벌어진다면 민간 차원에서라도 해결책을 찾을 수 밖에는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내년이면 아베의 집권도 끝이 난다. 물론 그 전에 탄핵 등의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고가의 발언이 자칫 한국을 옹호하는 듯 보이긴 하지만, 그는 철저하게 일본의 국익을 고민하고 걱정하는 전직 공무원이자 방송인이다. 만약 고가가 다음 정권의 실세로 등극한다면 한국은 보다 더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