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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화성연쇄살인 이춘재, 1급 모범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예정

1994년 처제 강간 살인으로 검거 된 이춘재 조사 모습 / 이미지 : 중부매일 1994년 15면 발췌

 

 

| 1급 모범수? 처제마저 잔인하게 살인한 악마일 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주 용의자로 특정 된 이춘재.

그의 기사로 연일 언론에서 화제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봉감독 인터뷰, 유영철 인터뷰 등 그와 관련 된 인터뷰들이 새삼 등장하는가 하면 과거 화성연쇄살인 사건 수사에 관련됐던 형사, 경찰들의 인터뷰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이 연쇄살인 사건이 얼마나 큰 이슈였는가를 짐작케 한다.

 

당시 청주서부경찰서 강력5반에서 근무했던 김시근씨는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상황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살해당한 처제에게는 한 가지 습관이 있었는데 조카를 보러 이춘재의 집에 가면 꼭 쥬스를 마시고 손을 씻고 조카를 보곤 했다고 한다. 이춘재는 그걸 노리고 수면제를 탄 것"이라며 계획 범죄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당시 이춘재를 범인으로 생각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먼저 죽은 처제의 저항이나 방어흔이 전혀 없었다는 점, 온 가족이 통곡을 하는데 이춘재만 감정 동요가 없는 점등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일산의 모 건설회사 부장으로 근무 중인 김씨는 당시 자신이 검거한 이춘재가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에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이제라도 범인이 밝혀지고 죗값을 치르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팀.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여러 번 다뤘지만 그만큼 치밀하고 열심히 취재한 사건" 방영예고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번에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특정 된 이춘재에 대한 방송을 예고했다.

그알팀은 "화성연쇄살인 사건은 정말 여러 번 다룬 소재지만 그만큼 열심히 치밀하게 조사했던 사건"이라며 이춘재의 DNA일치와 관련, PD가 정말 많이 제보를 확인하러 다녔다."라며 소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춘재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 이미지 : SBS

 

이춘재는 1994년 1월 "토스트기를 가져가라."라고 청주시 복대동 자택으로 19세 처제를 불러 수면제를 몰래 먹인 뒤, 성폭행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처제가 자신을 원망하자 망치로 머리를 내려친 뒤 목졸라 살해하고 800m 떨어진 곳에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 부족 등을 이유로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현재 그는 20년이 넘도록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1년에 2~3회 가족들이 면회를 오는 것으로만 확인이 됐다. 한편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특정된 후로는 독방에 수감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