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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자금성 벤츠녀, 알고보니 홍싼다이(紅三代 : 혁명원로 ) 3세 가족

명청왕조의 보금자리 <자금성>

 

 

명의 3번째 황제 '영락제'가 만든 궁궐 <자금성>.

- 백성의 출입을 금한다. -라는 뜻이 담겨진 이 궁궐은 현존하는 궁궐 중 세계 최대 규모로 800채의 건물과 8,886여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1925년 중국 덩부가 고궁 박물관으로 지정,개관되면서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실제로 20대 시절 중국에 거주하면서 정말 만리장성, 이화원, 13능, 자금성은 수 십번도 넘게 가봤지만 확실히 웅장하고 화려하긴 했다. ( 가족, 친지, 그리고 가족들의 지인 분들 또는 그 지인 분들의 가족이 오면 가이드를 그리 했다. -_-;;; )

 

아무튼 이 엄청난 공간은 중국의 자부심이며 중국의 모든 권력의 핵심과도 같은 곳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천안문 광장, 그리고 이 자금성 반경으로 일반 차량은 통행조차 할 수 없었다.

 

 

| "월요일은 자금성 휴관일. 한산해서 좋네~" 자금성 벤츠녀 등장 논란

 

자금성 내로 차량을 가지고 들어간 것을 자랑한 여성들, 중국이 들끓었다.

 

 

황제의 직계 후손이라도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조차 불가능한 이 곳에 차량을 가지고 들어간 여성들이 있었다. 여성은 "마침 휴관일이라 편하게 들어가 마음껏 관람했다."라는 자랑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것이 화근이었다. 또한 그녀는 "이 곳에 몇 대의 차량이 더 있었다."라고도 덧붙였다.

 

 

 

미국대통령들이 방중했을 때도 도보로 이동했다는 자금성

 

 

문제는 자금성 내부는 차량이 엄격히 진입 불가되고 외국 귀빈들이 간다고 해도 차량 통행이 불가한 구역이라는 점이었다.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들 역시 인근에 차를 대기시키고 걸어서 갈 정도로 엄격한 그 곳에 차량을 가지고 들어갔다면 과연 이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길래..."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고궁박물관 측은 서둘러 해명 입장을 전했다. "기존 주차구역이 만차로 인해 현대에 들어 보수한 곳을 상황에 따라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라며 당시 주차 행위가 불법은 아니였다는 것이였다. 하지만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사안을 은폐, 축소하려고 변명하는 것이냐?"라며 당국의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고.

 

 

 

자금성 벤츠녀의 정체는 '홍싼다이(紅三代)"3세 가족으로 밝혀졌다. 

 

 

| 벤츠녀의 정체는 홍싼다이(紅三代) 3세 가족으로 알려져

 

그녀의 정체는 홍싼다이 (紅三代) 3세 가족으로 알려졌다. 홍싼다이는 중국 혁명 원로의 가족3세를 지칭하는 말로 그야말로 중화인민공화국 건립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이른바 건국공신의 가족이었던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이번 논란에 대해 "질투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내용의 글을 올려 중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그녀는 과거의 발언에도 꽤나 큰 논란을 샀던 인물. 그녀는 "만약 아이가 다른 아이를 때려 치료비 5만위안을 물어줘야 한다면 차라리 20만 위안을 줄테니, 3대 더 때리라고 할 것"이라며 "이런 강인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참 중국은 역시 혁명원로의 자녀나 고위층의 자녀일수록 정말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듯.

국내 정치인, 재벌가 자제는 그야말로 비교도 안될 정도라니....대단하다.

고궁박물관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추후에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 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