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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1만보가 아닌 이만큼 해야 한다?

나는 하루 평균 1만 5,000보를 걷는다.

 

 

걷기에 대한 연구 결과는 무수히 많다.

대부분 건강을 위해서 걷는다지만 보통은 다이어트를 위해 걷기 운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어려서부터 30대 후반까지 꾸준히 헬스를 해왔었다. 물론 중간 중간 안했을 때도 있기는 하다. 그러다 보니 몸무게가 늘었다 빠졌다를 반복했던 케이스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인 나는 운동을 게을리하면 바로 살이 찐다.

30대 중반 때 살이 기하급수적으로 찐 적이 있었는데 당시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여서 나는 걷기를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헬스를 했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 백보를 걷지만 막상 걷기 운동을 하면 매우 귀찮다.

또한 걷기는 가장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 중 하나이지만 달리기, 자전거에 비해 칼로리 소모량이 낮은 편이라 빠른 효과를 보기에도 어렵지만 가장 무난하게,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당시 나는 4개월만에 15kg를 감량해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간 바 있다.

 

 

 

오래 살고 싶다면 주 3회 이상, 하루 8,000보? 어떻게 걸어야 할까

 

하루 8,000보 이상을 걷는다면 사망 위험율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걷는다고 꼭 무병장수하는 건 아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어디까지나 큰 질환이 없는 50대 이상을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다만 하루 8,000보 이상을 걸었던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확률이 15% 정도 낮았다고 한다. 따라서 걷는 운동이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걷기 운동은 여러가지 효능을 보여준다.

기억 장애를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며 성인병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같은 시간을 걷는 경우 156칼로리를 소모하는 반면 달릴 경우에는 356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달리기가 유리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꾸준히 달리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일각에서는 보폭을 넓히고 빠르게 걸어야 운동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다.

생각해보라. 움직이는 것조차 칼로리가 소모되는데 하물며 빠르게, 넓은 보폭으로 걷는다면 당연히 칼로리 소모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걸을 경우 걷겠다는 의지 자체가 깨질 수도 있고 무리하다 보면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는 첫째 하루 10km를 걷는다. 둘째 그냥 보통 일반 걷기로 꾸준히 걷는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떤 연구 결과에서 본 자료에 따르면 보폭과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원칙이 없다고 한다. 그냥 하루에 꾸준히 30분 이상을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운동효과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어떻게 걸을지는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자.

 

 

어떻게 걷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 걷기 3주 효과,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내가 걷기를 시작한 날짜는 3월 7일이다. 왜 이것을 기억하냐면 그 날이 내 마지막 근무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를 마친 나는 퇴근길에 일부러 7km 정도 떨어진 지하철역에서 내려 걸어서 집으로 왔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매일 10km를 걷고 있다.

참고로 아침, 점심, 저녁을 늘 하던대로 먹고 있으며 종종 술도 마신다. 먹는 습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제 약 3주가 막 지난 시점이다.

가장 효과를 느낀 것은 일단 지인들의 반응이다. 대부분 " 어? 너 살 좀 빠진 거 같다. "라는 말을 한다.

크게는 못 느끼겠지만 살이 빠져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리고 두번째는 몸으로 체험한 것인데...허리 치수가 줄었다는 점이다.

 

며칠 전 나는 바지를 사러 B매장을 갔었다. 참고로 바지는 늘 B브랜드를 입는다.

좋아한다기 보다 바지는 입어보고 사야 한다는 원칙에서. 그러다 보니 모든 바지의 브랜드는 B이다. ㅋㅋ

살이 쪘을 때는 허리가 좀 끼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허벅지 등의 느낌도 자유롭지는 않았다. ( 특히 앉을 때 )

무언가 부자연스러운 그런 느낌이었지만 새로 구입한 바지는 매우 편했다.

허리나 허벅지 등도 끼거나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게 고작 3주 동안 걷고 얻어낸 효과이다.

물론 조금 더 빠르게 걷는다면 그 효과는 더 크겠지만 나는 지금의 방식에 만족한다.

힘들지도 않고 그냥 산책하듯 유튜브를 들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10km를 걸었으니까. 

지금은 투자 및 회사 설립 절차 때문에 집에서 일을 보고 있어 걷는 게 가능하지만 다시 출근을 하면 지금처럼 걷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퇴근 때 7km씩은 늘 걸어서 귀가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