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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 키우기

#15. 죽은 줄 알고 식겁했네. 블루이의 탈피 현장 며칠 전부터 먹이를 줘도 시큰둥하게 반응하던 블루이. 물이 더러워서 그런가 싶어 주말을 이용해 2/3 가량을 환수했다. 원래 월 1회정도 환수를 해주는데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혹시나 추울까봐 좀 덜 해주긴 했다. 먹이는 평일에는 사료를 주고 주말에 1회만 건새우를 주는데 평소에는 환장해서 달려들던 녀석이었다. 드러누워있길래 죽은 줄 알았다. 분명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안시(청소 물고기)를 잡아먹겠다고 사냥 다니던 녀석이었는데... 그래도 1년 가까이 키워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쉬웠다. 꺼내서 중랑천에 생태계 먹이로 주려고 하는데 꿈틀 꿈틀 움직이더니 또 아예 드러눕는다. 미동도 안하길래 진짜 죽은 줄 알고 다시 꺼내려는데 다시 움직이더니 똑바로 자세를 고쳐 잡기 시작한다. 하아...놀랐잖아. 이걸 .. 더보기
#13. 요즘 왜 이러지. 이번 아이는 좀 오래 잘 키우고 있다. 몇 번의 탈출이 있었지만 바로 발견해 수조로 넣어주어 다행히 아직 죽지 않았다. 문제는 탈출 후 다시 넣어준 이후부터 이런 행동을 자주 보인다는 점이다. 완전히 뒤집혀 누워있거나 이렇게 뒤꼬리 쪽을 들고 있는 모습. 왜 이런지 모르겠네....얼마 전 탈피도 잘 했는데.... ( 사료는 잘 먹음 ) 더보기
#12. 수조 탈출했던 가재...결국 용궁으로 가다. 녀석이 집에 온 지 2개월이 지났다. 오자마자 탈피를 하고 잘 먹고 잘 돌아다니던 녀석이다. 종종 밥 달라고 수조 유리면에 붙어서 집게발을 활짝 벌리고 애교를 부리던 1521이었다. 지난 주. 자고 일어나니 녀석이 수조에 안 보였다. " 어디갔지? "하고 어리둥절해 있는데 마루 바닥에서 슬금 슬금 다가오던 녀석이었다. 얼른 수조로 넣어주니 탈출을 반성하는 듯 한동안은 또 수조 위로 기어오르지 않았다. 수조 높이도 높이지만 수조를 올려둔 선반 역시 바닥에서 높이가 상당해 부러진 곳이 없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이번 주에는 출근할 때 늘 커버를 올려놓고 나갔다. 퇴근 후 잠깐 내려놓다가 잘 때 또 커버를 올려두었다. 자는 동안 나올지도 모르니까. 뜻밖의 외박, 사라진 가재 어제 형네 집에 가서 모처럼 형과 .. 더보기
#11. 볼케이노 가재 사육 기록, 초보의 경험담 볼케이노 가재를 두번째 키우고 있다. 두번째라고 하니 조금 전문가스럽겠지만 사실 첫번째 가재는 사육 1개월만에 용궁으로 떠나보냈다. 그리고 두번째 구입한 가재가 지금의 100도이다. ( 첫번째 가재 이름은 503호였다. ) 503호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우리 집 호수이다. 그리고 지금의 가재 이름인 100도는 내 차량의 앞 번호이다. -_-a 두번째 탈피를 하다 100도가 8월 4일경에 우리 집에 도착했으니 이제 17일쯤 지났다. 17일만에 두번째 탈피를 어제 해냈고 지금은 휴식 중이다. 가재는 야행성이라 어항의 조명을 계속 켜두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나는 주로 저녁 시간대에는 켜두는 편이다. 잘 있는지 관찰하기 위함도 있고 인테리어적 효과도 있기 때문에 켜두긴 하는데 종종 100도가 은신처에 .. 더보기
#7. 새로운 가재를 데려오다. 키운 지 약 1개월. 탈피를 하려고 하는지 주위 흙을 모두 파내 은신처를 견고히 하던 503호. 8월 1일 아침까지만 해도 활기차게 돌아다니던 503호가 1일 밤 퇴근하고 오니 보이지 않았다. '탈피 때문에 그러나?' 싶어 굳이 찾지는 않았다. 2일 오전에도 안 보이는 503호. 퇴근 후에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난 3일 밤 퇴근 후 수조 속 돌을 들추기 시작했다. 아무리 탈피를 한다고 해도 2일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는다는 건 사실 말이 안됐다. 또한 수조가 그리 넓은 것도 아니다. 503호는 돌 밑에 빨갛게 변색된 채로 죽어 있었다. 여름철이라 그런지 물 속에 있었음에도 똥냄새 비슷한 냄새가 났다. 탈피를 하다 죽은 것인지, 수온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새로운 볼케이노 가재 다시 구매하다 기분은 착잡했지.. 더보기
#6. 503호 드디어 탈피 시기가 된건가. 목요일에 출근해 금요일에 퇴근하고 돌아온 집주인. 제일 먼저 가방을 내려놓고 어항으로 가 살펴보니 은신처 주위 흙을 다 파내 이렇게 쌓아두었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밥을 주고 간 후 오늘 퇴근 때까지 밥을 주지 않아 서둘러 밥을 챙겨주고는 나도 밥을... 돌 밑에서 잠시 멈춰있더니 슬금 슬금 나오기 시작. 새우라도 잡아먹을 듯 다가오길래 "혹시..."하는 기대에 폰을 들었다. 하지만 503호는 그냥 생선살만 들고는 씹어먹기 시작...그럼 그렇지. 곧 탈피할 것 같다 이전에도 땅을 안 팠던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바닥까지 드러나게 판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바닥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죄다 파내놓았다. 그러고 보니 위석(하얀점)도 보이는 거 같고... 이런 증상은 탈피가 다가왔음을 알리는 징조하고 한다. 가.. 더보기
#5. 수조를 교체하다. 503호가 집에 온 지도 벌써 1개월쯤 되어간다. 크기는 많이 컸는데 수조가 좀 작은 듯 하여 고민하다가 아는 동생이 수조를 처분한다고 하여 45 짜리를 받았다. 다이소에 가서 자갈, 여과기 등을 구매했다. 여과기는 다이소에서 5,000원에 구매했는데 산소공급기와 에어호스는 또 별도 구매라고 한다. 그래도 다 포함해서 1만원에 산 듯. 이정도면 저렴한 편이니 만족. 일요일 아침. 이왕 할 거면 빨리 하는게 낫다는 주의라 일단 기존 수조의 조형물부터 제거했다. 유목을 503호가 좋아했는데 수조가 좀 넓어지고 바위들이 들어가는 대신 유목은 아예 빼버렸다. 503호를 비롯해 새우들을 잠시 접시 같은 곳에 놔두었는데 수심이 얕아서인지 아니면 공간이 갑자기 달라져서인지 애들이 모두 정지해있었다. 순간 다 죽은 줄.. 더보기
#4. 탈피를 대비한 구조 변경 나름의 은신처를 마련해주었지만 새우와 안시(청소 물고기)가 드나들어 503호에겐 그리 아늑한 공간이 되지 못한 듯 하다. 집에 온지도 약 3주. 아직 탈피한 흔적을 본 적은 없지만 이제 곧 서서히 탈피를 할 것 같아 구조를 바꿔주었다. 가재들은 탈피 후 약 2일 정도는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한다. 자신보다 약자에게도 공격당해 죽을 수 있을 만큼. 그래서 구조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기존 은신처가 사방에서 드나들 수 있는 구조라 새우들과 안시가 드나들 수 없도록 한 곳을 유목과 수초로 막고 위에는 돌로 막았다. 그리고 가지로 된 유목을 두어 최대한 출입을 방지해주었다. 이제는 오롯이 정문과 굴처럼 보이는 곳 하단부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더 막아주고 싶지만 튼튼하게 키우고 싶어 나름의 긴장감을 갖도록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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