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분위기가 뜨겁다. 한동안 냉각기를 가졌던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대선 이후 급격히 타오르고 있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의 목표 중 하나로 " 미국이 암호화폐의 수도가 될 것 "이라 천명한 바 있다.
법정화폐를 너머 디지털 화폐에서도 미국의 주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사실 화폐를 주도한다는 것은 굉장한 이득이 있다. 많은 나라들이 기축통화 수단으로 자국의 화폐를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도 바로 그러한 이유 중 하나이다.
암호화폐가 안전성에서 기존 법정화폐를 뛰어넘는 것은 사실이다.
일단 실존하지 않기 때문에 사라질 염려가 없고 소유권 증명에 있어서도 용이하다. 지갑과 비밀번호만 분실하지 않는다면 언제고 디지털화 된 자산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것은 일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한다.
과거 안전자산은 달러 또는 금, 그 이유가 분명히 있어
최근 비트코인이 차세대 디지털 골드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2018년에 나는 TMTG라는 암호화폐를 고안, 개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핫했던 알트 중 하나였고 기사를 통해 알려진대로 대표의 부적절한 사업 운영이 문제였지, 사실상 그러한 일들만 없었더라면 현재 이더리움과 맞먹었을지도 모를 코인이었다고 생각한다.내가 TMTG를 고안한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명확했다. 당시 코인판은 " 실제하지 않는 가치에 투자를 한다. "는 비난 여론이 굉장히 강했다.
그래서 실제하면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개체와 연동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해 만든 것이 바로 TMTG였다.실제 골드와 스테이블을 시켜 확실한 투자 대체재로 만들겠다는 판단에서였다.이처럼 과거에는 달러 또는 금이 확실한 대체 투자처이자 안전자산 중 하나였다. 왜 그랬을까?
확실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지급 보증, 쉽게 말해 공신력의 문제이다.
금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고부가가치로 인정되는 광물이고 달러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화폐이다.
사실상 미국이 붕괴한다는 것은 지구의 종말과도 엇비슷한 효과를 지닌 일이기에 미국이 무너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그런 미국의 화폐 수단이 확실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였다.
금 역시도 국제적인 규격, 공통된 가격이 정해져 있다. 이는 세계 공통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자산은 왜 위험할까.
말한대로 지급보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쟁이 발발했다고 해보자. 모든 자산을 암호화폐로 처분해 안전하게 USB에 보관했다. 그런데 이를 분실했다면? 또는 전쟁 중 지급을 해줄 거래소가 모두 파괴됐다면?
그래도 안전자산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 디지털 자산이 되려면 국가 공인의 화폐 또는 가치 수단으로 인정받아야
자산으로 인정되려면 단지 국가에서 자산의 형태로 인정된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입증하고 지급해줄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과거 조상 대대로 내려 온 땅문서가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딱히 이를 공증해주거나 인정해주는 제도가 없었고 그냥 문서로만 소유권을 인정했다.
소유권이 인정돼 토지를 반환받은 사례도 있지만 근거 부족을 이유로 되찾지 못한 토지 사례도 존재한다.
따라서 단지 디지털화가 되어 있다고 해서 안전 자산으로 규정짓는 행태는 시기상조에 불과하다.
'주식&암호화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인 예측 | 도지코인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 왜 이리 힘 못 받나... (0) | 2024.12.18 |
---|---|
12월 18일 유엑스링크 코인 급락 사태, 또 차익실현 매도세인가? (1) | 2024.12.18 |
코인 예측 | 2025년 HOT-COIN 리플, 도지코인 될 것. (1) | 2024.12.12 |
코인 예측 | 리플랩스 RLUSD 코인 승인 확정, 리플과 무관하지 않다. (2) | 2024.12.11 |
코인 예측 | 리플(XRP) 6달러설?, 막연한 제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1) | 2024.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