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저조한 흐름이다.
RLUSD 코인을 출시한 리플 역시 기대와는 달리 3,800원 고지를 목전에 두고도 힘든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2025년 기대주로 손꼽히는 도지코인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불장을 기록할 정도로 활활 타올랐다. 많은 전문가들은 물론 장기 코인 투자자들까지도 ' 약속의 12월 '이라고 부를정도로 비트코인과 함께 리플, 도지코인은 떠오르는 태양처럼 여겨졌었다.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기록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지만 그 외 코인들은 기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약속의 12월? 허무한 연말을 보내는 도지, 상승장은 아직 멀었나
코인 분석가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제시했다. 리플과 도지가 저항선을 돌파, 곧 엄청난 상승선을 탈 것이라 전하면서 면책조항 역시 빼놓지 않았다. " 만약 "이라는 전제를 말이다.
사실 그런 식의 전망은 초등학생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라. 18달러를 간다, 5달러를 넘어설 것이다 같은 전망은 사실상 "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에 불과하다.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을테니까.
현재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약 566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물론 12월 내에 500고지를 돌파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11월에 불었던 호재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임은 분명하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의 말대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의 몸 사리기도 분명 저조한 성적의 한 이유일 것이다.
많은 분들이 12.3 비상계엄 여파라고 주장을 하지만 비상계엄과 코인의 가격은 사실 별개의 문제이다.
아주 작은 요소로는 작용될 수 있지만 이렇게 장기적인 침체 요인으로는 보기 힘들다.
가장 확실한 배경으로 보면 확실히 약빨이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의 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되고 많은 정책에도 참여함과 동시에 재산을 엄청 불리는데 성공했지만 그 외적인 사업적 성과는 사실 전무하다. 특히 도지코인과 연관 된 실질적 호재는 없다는 말이다.
2024년 내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던 거래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도 없는 상황에서 도지코인의 앞날을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호재는 2025년 1월에 있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뿐이다.
| 트럼프 취임해도 도지코인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듯
트럼프 일가는 현재 온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미 세계적으로 흥행코드인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본다면 트럼프가 취임을 한다고 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활 타오르는데는 한계가 있다.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타기는 하겠지만 일주일을 넘기긴 어려울 것이다. 리플이 그나마 확실한 호재를 엿보고는 있지만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확실한 비전을 내놓기 전까지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결제 화폐로 활용한다는 식의 이슈로 도지코인을 견인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보다 확실한 비즈니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도지코인은 그냥 흔한 밈 코인 중 가장 유명한 코인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도지를 살리거나 죽일 수 있는 건 이제 오로지 일론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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