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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축구판, 손흥민이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다. 인터넷 뉴스를 바라보고 있으면 한심함에 답답함마저 느껴진다. 손흥민은 철저한 피해자로 묘사되고 클린스만, 이강인, 축구협회는 천하에 둘도 없는 역적이 된 듯 하다. 개인적으로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지 않다 보니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누누히 말하지만 손흥민이 대단한 선수임은 사실이다. 단 그는 절대로 월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번 아시안컵을 지켜보면서 이강인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미 월드컵 지역예선을 치르면서 TV광고에서도 손흥민보다 이강인이 점점 더 비중있는 광고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이강인은 화려한 개인기를 여가없이 발휘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사실 아시안컵에서도 그의 개인기와 중간 중간 깊숙히 찔러주는 킬패스는 팬들을 .. 더보기
대한민국 아쉬운 4강, 요르단에 0 : 2 완패 64년만의 우승을 향한 도전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4강 요르단을 만나 0 : 2로 완패를 당하며 4강에 만족한 채 돌아섰다. 경기 내용으로 보면 대한민국의 완벽한 패배였다. 아마 새벽 경기를 지켜 본 국내 팬들은 오늘 오후 2시 ~ 3시면 모두 지옥을 경험하게 될 듯 하다. 졸려서... 요르단은 14개의 슈팅 중 유효가 7개였지만 우리나라는 7개의 슈팅은 유효가 0개에 그쳤다. 파울은 11개를 범했고 경고도 3장이나 나왔다. 그만큼 절박했고 처절했다는 의미이다. 힘든 대회를 치른 대표팀 선수들을 비하하거나 비난할 마음은 없다. 단지 고생했다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이번 아시안컵은 매우 힘든, 어려운 대회였기 때문이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대중들의 비난 역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물.. 더보기
U20월드컵 대한민국 4위, 잘 싸웠지만 생각해봐야 할 결과 한국 축구를 세계에 알린 것은 1970 ~ 80년대의 일이지만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족적을 남긴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2002 한일월드컵일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록으로 남았던 4강 신화를 이루었던 바로 그 대회. 남미와 함께 축구 명문으로 알려진 유럽 무대 및 여러 리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도 한일 월드컵 이후의 일이었다. 홈 이점과 여러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기존 수비불안, 골 결정력 부족, 몸싸움의 한계라는 고질적 문제를 벗어났던 대회도 바로 한일 월드컵이었다. 대한민국이 4강에 머물렀던 패착의 이유로도 얇은 선수층이 꼽힐 정도로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사상 최고의 전력이었다. U20월드컵 대표팀은 차세대 월드컵 성인 대표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보기
U20 월드컵 4강전 이탈리아는 강했다. 2 - 1 패배... 3 - 4위전은 언제? 2019년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 무대를 밟아보나 싶었던 대한민국 U20대표팀이 결국 이탈리아에게 1 - 2로 패배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전반적으로 체력, 스피드, 개인기, 골결정력, 경기 운용 면에서 이탈리아에게 몇 수 아래의 모습을 보여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답답함을 불러일으켰던 경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경기장 잔디 상태는 좋지 않았고 경기 초반 이탈리아 특유의 거친 플레이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면들 역시 경기의 일부라고 봐야 한다. 패배의 원인을 그런 외부 요인에서 찾으려고 하면 안될 것이다. 물론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늘 최선만 다하면 된다는 공식은 더 이상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일 뿐이다. 정형화 된 전략, 국내 지도자들의 문제. 제공권이 안됨에도 올리고 보는 크로스, .. 더보기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보여 준 대회 아시아 16강 진출국 모두가 8강에 실패했다. 일본은 크로아티아를 맞아 1 - 1의 경기를 펼쳤음에도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그리고 H조에서 운좋게(?) 16강에 올라 온 대한민국은 브라질을 맞아 전반전에만 4점을 실점하며 부족한 축구 실력을 드러냈다. 하지만 후반 백승호의 중거리 슛으로 1골을 만회, 2026년 월드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잘했다라고 말할 수 없을 듯 하다. 16강에는 올라왔다지만 사실 3전 전패로 탈락했어야 할 팀이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16강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 언제까지 4강 신화, 월드 클래스 운운하면서 16강은 경우의 수로 올라올 것인가. 좀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의 인식도 .. 더보기
U20월드컵, FIFA 대회 처음으로 대한민국 결승 진출! 처음이다. 내 생애 대한민국이 FIFA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12일 새벽 03시 30분 폴란드에서 열린 U20월드컵 4강전 에콰도르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기였다. 평가전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본전부터 계속 이어져 온 선발 라인업은 그야말로 전력 노출, 체력 방전 등 악재가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전 날 열린 성인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이란을 맞아 대표팀이 1대1 무승부를 펼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U20월드컵은 그야말로 경기 전부터 기대가 집중 된 경기였다. 36년만에 4강 진출에 신화를 다시 쓴 U20월드컵 대표팀이었기에 기대는 더욱 고조되었다. 일단 선수들 중 최고의 수혜자는 이강인, 오세훈, 조영욱, 엄원상 선수들일 것이다. 특히 이강인은 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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