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U20월드컵, FIFA 대회 처음으로 대한민국 결승 진출!

대한민국이 FIFA대회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처음이다. 내 생애 대한민국이 FIFA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12일 새벽 03시 30분 폴란드에서 열린 U20월드컵 4강전 에콰도르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기였다. 평가전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본전부터 계속 이어져 온 선발 라인업은 그야말로 전력 노출, 체력 방전 등 악재가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전 날 열린 성인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이란을 맞아 대표팀이 1대1 무승부를 펼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U20월드컵은 그야말로 경기 전부터 기대가 집중 된 경기였다.

36년만에 4강 진출에 신화를 다시 쓴 U20월드컵 대표팀이었기에 기대는 더욱 고조되었다.

 

 

볼 배급 및 패싱의 달인 이강인 선수

 

일단 선수들 중 최고의 수혜자는 이강인, 오세훈, 조영욱, 엄원상 선수들일 것이다.

특히 이강인은 볼 배급과 적절한 패스를 하는 등 대한민국의 모든 골에 기여도가 높은 선수. 나이는 어리지만 그래서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대주이다.

이번 에콰도르 전에서도 이강인 선수는 빠른 판단으로 볼을 깊숙히 찔러 넣었고 최준 선수가 재치있게 이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취점을 획득했다.

몇몇 불안한 경기력과 골대를 맞는 등의 불안한 장면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광연 GK가 선방을 펼치며 든든히 골대를 지켰다.

오세훈 선수 역시 최근 경기를 선발 출전, 풀타임으로 뛰면서 골은 못 넣었지만 공격 라인을 이끌면서 상대 선수들을 괴롭혔다.

 

 

에콰도르 전 선취점. 최준 선수

 

엄원상 선수도 빠른 돌파와 공간 침투로 인상적인 면을 많이 보여줬지만 몇 경기에서는 실수를 보이는 등 불안한 면이 아직 있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침투로 상대 진영을 휘저어 놓는 등의 플레이는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세네갈에서 골을 넣었던 조영욱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도 빠른 돌파와 강한 슈팅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번째 슈팅이 GK의 선방에 막혀 튕겨 나오자 멋진 시버스킥을 보여주었다.

비록 골을 만들진 못했지만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내 생각에는 이광연 GK가 최고의 수훈이라고 본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수훈을 세운 선수는 이광연 GK라고 본다. 그는 골로 연결 될 수 있던 두 골을 극적으로 잡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만약 그 볼들이 골로 연결되었다면 우리는 2점을 내주고 패배했을지도 모른다. 첫 결승행이라 골을 넣은 최준 선수와 정정용 감독에게 관심이 쏠린 점은 이해하지만 이광연 선수에게도 인터뷰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이광연 선수 최고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오늘 승리로 FIFA대회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그 어떤 팀도 못해낸 결과를 만든 것이다.

이번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은 81년 카타르, 99년 일본이 준우승을 한 이후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U20월드컵 결전 상대는 우크라이나이며 경기 시간은 오는 토요일 새벽 12시 30분이다.

남은 3일동안 체력 충전과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길....대한민국 파이팅.

 

 

대한민국의 U20월드컵 결승 진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