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시청

한드 | 빙의, 통했다.

OCN 드라마 '빙의' / 출처: OCN 빙의 공식홈

 

 

OCN에서 또 하나의 제대로 된 수,목 드라마를 내놓은 듯 하다.

2019년 OCN의 드라마 라인업이 상당히 좋은 듯 한데, 빙의 역시 출발이 좋아 보인다.

빙의는 "남의 육체에 혼이 들어간 것"을 말하는데 대체적으로 스릴러 장르에서 자주 등장하던 소재이긴 하다.

드라마 빙의의 주 소재 역시 획기적이거나 참신한 것은 아니지만,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상당한 재미를 주는 것 같다.

 

 

OCN 드라마 '빙의' 시청률 / 출처: D포털 검색

 

 

현재 4회차까지 방영되었는데 1회를 제외하고는 주로 2%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연기력 인정받은 배우 송새벽과 연기력은 인정받지 못했지만 고준희, 조한선 등 주연의 포진도 좋고 이원종, 박진우, 길해연 등 조연들의 캐스팅이 잘 된 상태이다.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드라마에서 2~3%대의 시청률은 낮은 수치라고 할 수 없고 겨우 4회차이므로 아직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른 감이 있긴 하다. 그렇지만 빙의의 문제점도 분명하게 있다.

 

 

OCN 드라마 '빙의' / 출처: 뉴스

 

 

| 긴장감없는 범죄 스릴러

 

빙의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긴장감 제로"라는 점이다. 연쇄살인을 다룬 범죄 스릴러물임에도 범죄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초반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들은 나오지만 그 후 선양우 (조한선)의 범죄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고 또 나온다 해도 굉장히 짧아 긴장감이나 공감을 하기 어렵다.

 

주로 강필성과 홍서정에게 많은 분량이 할애 되어 둘의 알콩달콩한 케미를 보는 재미는 물론 있지만 드라마 전체를 이끌기에는 다소 무리.

역대급 연쇄살인마 황대두, 그리고 빙의라는 초자연적 현상까지 믹스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스릴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러브라인 그만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