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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 군대의 추억 나 때 군대에서는 하사관, 소위는 말 그대로 대우도 못 받았다. 그나마 소위는 소대장이니 어느 정도 말이라도 듣는 시늉을 해주었지만 하사는 그야말로 이등병, 일병과 동급이었다. 그래서 하사들은 처음 부대로 오면 부대 실세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주로 상병 5호봉 이상 병장 2호봉까지가 그 대상이었다. 꺽인 상병들과 친해지면 대부분 편했지만 병장들과의 마찰이 생기면 아무리 상병들이 날고 긴다해도 밀릴 수 있는데 이때 병장 1~2호봉들이 나서면 대부분 문제는 해결된다. 물론 하사라고 다 같은 취급을 받는 건 아니다. 병사로 근무하다 부사관 교육 후 다시 자대로 온 하사들은 대우를 받았다. 그들은 옛 선임들을 깍듯하게 대우했고 선임들도 한때 후임이었던 하사의 말은 어중간하면 따라 주었으니 말이다. 이제.. 더보기
군번줄.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부분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나 역시도 군대에 다녀왔다. 합법적으로 가지 않아도 되긴 했지만 나는 자원 입대를 했다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가기 싫었던 것도 아니였다. 다들 가니까 나도 가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또래보다 일찍 군대에 입대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나는 전우들보다 나이가 2살 정도 어렸다. 당시 IMF로 인해 군대에는 많은 장병들이 입대를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우들은 나보다 1살, 대부분 2~3살 형들이었다. 많게는 5세 이상의 형들이었다. 군대는 누구나 똑같이 만들었다. 나이보다는 계급, 군번이 신분을 나타냈기 때문에. 그때는 구타가 합법이었고 각종 가혹 행위도 정당화되던 때였기에 군기는 엄했고 기간병, 간부들의 말은 곧 법이었다. 훈련을 마치고 .. 더보기
월북자에 또 뚫린 군의 보안 태세, 권리만 강조할 건 아니라고 본다. "선진육군","신세대 병영"이라는 슬로건으로 우리 군은 과거의 폐단을 바로잡고 새롭게 거듭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더럽고 낙후 된 생활관을 신축하고 침상에서 붙어자던 것을 개별 침대로 바뀌었다. 또한 계급간 벌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같은 계급끼리 생활하게 하거나 병영 내 부조리 개선에 엄격한 규제를 적용했다. 상급자라 해서 후임병을 괴롭히거나 구타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했다. 급여가 오르고 일과 시간 외 휴식 시간, 개인 시간을 보장하는가 하면 핸드폰 사용이나 주말 외박도 자유화가 됐다. 꼰대처럼 굴 의도는 없지만 확실히 내 군 복무 시대와는, 그리고 과거에 비해서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기존 예비군, 민방위 네티즌들은 "캠프냐?"라는 비아냥도 있어왔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사람이 변.. 더보기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비양심적 이기주의이다. 훈련병들이 훈련하는 모습 / 병역거부자에 대한 재판 전 모습 | 출처: 연합뉴스 병역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준수해야 하는 기본 의무 중 하나이다. 물론 이 의무에 여성, 신체미약자, 장애우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말이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이지, 사실상 남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강제 규정이나 다름없다. 물론 그 배경에는 한국 전쟁 휴전 이후 오랜 세월 남과 북이 군사적 대치를 한다는 배경이 전제되어 있다. 언제 다시 전쟁이 재개될 지 모르니 건장한 남성들은 모두 2년 이상의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하는 것이었다. 대통령의 공약이나 남북 대화 분위기에 따라 복무 기간이 조정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은 징집제를 실시하는 국가이다. 해마다 군대에 가기 싫어 스스로 신체를 자해, 출산 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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