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영화는 재미있다. 인기 종목은 시나리오가 재미있고 비인기 종목이거나 있는 줄도 몰랐던 종목은 규칙과 해당 종목 선수들의 애환을 볼 수 있어 새롭다. 대개 스포츠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지만 각색되거나 허구로 제작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많은 스포츠 소재 영화가 있지만 지금까지도 가장 뛰어난 작품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유오성 주연의 2002년 개봉 영화 <챔피언>을 주저하지 않고 꼽는다. 이 영화에서 배우 채민서가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다슬이처럼 맑고 순수하게 나왔는데...지금은 음주 그랜드슬램 (무려 4회이심, 그럼에도 실형은 안받으심) 받으셨다.
아무튼 故김득구 선수의 도전적인 삶을 그린 <챔피언>을 가장 잘 만든 스포츠 영화라고 생각한다. 국내에 한해.
배구 소재 영화 <1승>, 개봉일 두고 고심 중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 <1승>이 지난 2월 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봉일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일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영화 <1승>은 신연식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강호가 극중 배구부 감독으로 등장한다. 구단주 역할에는 실제로 여자 배구에 관심이 맡은 팬으로 알려진 배우 박정민이 맡았고 모델 장윤주, 이민지등이 출연한다고 한다.
또한 그 밖의 선수들은 포항과 대구 시청 소속 선수들이 맡았다고 한다.
영화 <1승>은 어린이 배구 교실을 맡고 있던 감독 김우진(송강호)이 1승이 필요한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되면서 첫 1승에 도전한다는 내용으로 국가대표1의 내용과 2의 내용이 살짝 혼합 된 느낌이다. 종목만 배구이지...
하지만 영화 <1승>이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최근 여자 배구 대표팀의 도쿄 올림픽 선전도 있었지만 국대를 은퇴한 세계적인 레전드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의 첫 스크린 도전작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대사는 없지만 신인 선수로 영화에 등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영화 1승, 반드시 챙겨봐야 할 목록에 저장
원래 스포츠라는 게 실제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종목이 인기 종목이 되는 법인데 배구는 자주 접해 볼 여건을 갖춘 스포츠임에도 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본 스포츠이다. 룰은 명확히 아는 사람도 없었지만 일반인이 배구 경기를 직접 해본다는 게 말처럼 쉽진 않기 때문이다. 운동장도 흙바닥이라 다치기 좋은 조건이고.
지금에야 배구의 인기도 높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배구 역시 비인기 종목 중 하나였다.
물론 영화가 개봉하진 않았지만 대충 내용의 전개는 상상이 가고도 남음이다.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이유는 '배구'를 소재로 했기 때문이다. 흔치 않은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랄까.
'영화 더 무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콤달콤 | 식스센스급 반전 영화,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든다. (0) | 2021.08.18 |
---|---|
CCTV | K 공포 영화의 현실, 곽도원의 젊은 시절 모습, 그리고 솔직 후기 (0) | 2021.08.14 |
타짜 시리즈 | 타짜3 망한 이유, 그리고 타짜 4는 나올 수 없을까? (0) | 2021.08.08 |
마음이2 | 영화보단 그 외적인 것에 더 재미를 느끼는 영화 (0) | 2021.08.05 |
괴기맨숀 | 여름밤을 더 덥게 만드는 영화 (0) | 2021.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