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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새콤달콤 | 식스센스급 반전 영화,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든다.

2021년 6월 4일 넷플릭스 출시작 <새콤달콤>

 

 

공대출신의 뚱뚱한 B형 간염 환자 이장혁. 아픈 것도 서러운데 같은 병실의 환자들도, 심지어 부모님도 그에게 다가오려 하지 않는다. 감염될까봐.

 

하지만 아름다운 간호사만큼은 내게 잘해준다. 그런데 가끔 보면 내가 만만한건지 잘 모를 정도로 너무 편하게 대한다.

그래도 어떠랴, 아름다운 간호사가 내게 잘해주는데...

 

 

왜 이리 잘해주지? 설마 썸타는건가.

 

 

모처럼 재미있는 로맨스 코미디 '새콤달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

 

영화는 분명 영화인데 개봉작은 아닌 듯 하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그래서인지 영화라기 보다는 굉장히 잘 만든 단편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뚱뚱하고 여자들에겐 인기도 별로 없는 공대생 이장혁이 B형간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면서 시작되는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아무리 친절하고 자상함의 상징이라는 간호사라지만 좀 오버스럽다. 지나치게 자상하고 담배를 피다 수간호사에게 걸렸을 때도 능청스럽게 덮어씌운다. 그 뿐인가. 밥을 뺏어먹는가 하면 환자 베드에서 잠까지 그냥 자는 엽기적인 간호사.

날 좋아하나? 왜 이러지?

 

장혁은 그렇게 다은과 사귀게 되고 다은에게 잘 보이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로 살까지 빼 훈남이 된다.

거기에 대기업으로 출근까지. 잘만 하면 대기업 정규직이 되는 기로에서 장혁은 회사 생활에 열심히 임하는데 따놓은 당상같던 정규직이 사실상 같이 파견을 나온 보영과 경쟁을 해야 하는 자리.

하지만 내겐 다은이가 있다!!

 

능청스럽고 엽기적인 보영에게 진절머리가 나지만 점점 보영과 일을 하면서 감정을 느끼게 된 장혁은 갈수록 매달리는 다은이 귀찮아지고 임신까지 하게 되자 다은을 피하고 싶어진다.

아이를 지운 다은, 그 일 이후로 점점 둘의 사이는 소원해지는데...

 

 

장혁은 여자친구 다은보다 왠지 경쟁자이자 동료인 보영에게 점점 마음이 간다.

 

 

혜성처럼 나타난 대세배우 장기용...그리고 채수빈, 정수정의 찰떡 호흡

 

장기용이라는 배우는 낯설다. 하지만 187cm의 훤칠한 키와 소지섭을 연상케하는 외모. 시크한 듯 하면서도 어딘가 평범해보이는 이미지는 장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드라마에서 왈가닥, 말괄량이같은 이미지를 구축한 채수빈, 도도하면서 커리우먼 같은 이미지의 정수정까지 합세하면서 영화의 재미는 배가 된다.

이경영, 박철민, 김미경, 안길강, 유선이 조연으로 라인업을 완벽히 구축, 극의 전개를 잘 잡아준다.

 

 

 

영화의 결과가 궁금하다면 지금 시청해보시길.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 지루할 틈도 없이 꽉 채운 102분 러닝타임, 마지막 반전도 good!

 

시작부터 끝까지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다. 시작부터 보는 이의 시선을 확 잡아끈다.

"분명히 뭔가 나오겠지."하는 마음에 보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면에 도착하는데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재미있다.

최근에 본 영화 중 단연 TOP급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반드시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에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