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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유체이탈자 | 시나리오는 재미있지만 맺음이 좋지 않았다. / 관람 후기

2021년 11월 24일 개봉작 '유체이탈자', 의정부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했다.

 

 

극장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금요일, 주말의 극장은 뭔가 여유와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나는 극장행을 참 좋아한다. 지난 주 다사다난했던 예비 아내에게 "금요일 밤에 8시까지 의정부로 와."라고 말을 하니 퇴근 시간에 맞춰 아내가 왔다. 같이 밥을 먹고 의정부 민락동에 있는 롯데시네마로 이동.

 

1인에 14,000원. 한동안 코로나라고 극장을 기피했더니 어느 새 영화 티켓값이 이렇게나 올랐다.

그래도 할인 이벤트나 통산시 제휴를 통해 할인이 되니 큰 부담은 없다고 본다. 나 같은 경우에도 SKT 고객 제휴를 통해 1장값에 2인 관람이 가능했으니 말이다.

 

의정부 롯데시네마는 멀티플렉스치고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말이 좋아 8~9층을 사용하는 것이지, 8층은 매점 및 티켓발권이고 9층이 극장 관이다. 5개관 정도가 있지만 규모는 작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고 주차가 편해 집 앞에 CGV가 있음에도 롯데시네마로 가는 편이다.

 

 

 

 

 

영화 유체이탈자는.

 

영화 '유체이탈자'는 윤재근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과거 < 마이뉴파트너>, <순정만화>를 제작한 감독이다.

본 적이 없어 흥행작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작이라면 대충이라도 한번 보는 나로써는 기억에 없는 작품이고 감독이다.상영시간 108분으로 길진 않다. 주연은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 등이 출연했다.

 

윤계상과 박지환은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과 박이수로 출연했었기에 다시 보니 반갑다. 박지환은 이번 영화에서 노숙자로 나오는데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제법 임펙트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오랜만에 보는 박용우의 연기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 줄거리 -

 

영화의 시작은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시작된다.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는 남자.

그는 왜 자신이 여기에 있는지, 사고가 왜 났는지, 그리고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주기적으로 다른 사람이 되는 남자.

사건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런 단서도 없는 그는 사고 당시 만난 노숙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노숙자와 대화를 하던 도중 뜻밖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그렇게 맞춰지는 퍼즐.

그리고 한 여자를 찾고 있는 무리와 그 여자를 지키려는 남자들.

마침내 그들은 모두 서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고 국가정보원 소속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그들은 왜 쫓고 쫓는 것일까.

 

 

 

 

 

 

| 코로나 시국에 개봉 된 영화들은 전반적으로 흥행성이 떨어진다 

 

최근 개봉작들의 공통점이 있다. 영화 <인질>, <모가디슈>, <강릉>도 그렇고 이번 영화 '유체이탈자'도 그렇다.

주연배우들은 좋지만 이상하게 끝맺음이 떨떠름하다는 점이다. 

'유체이탈자'는 액션, 시나리오, CG까지 제법 괜찮았다. 가볍게 보기에는 다소 무겁게 시작하는 초반부만 제외한다면 사실 크게 나쁜 영화라고는 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준다.

 

다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부족하다. 코믹적인 요소도 적고 그렇다고 경쾌하거나 스릴 넘치는 액션이 많은 것도 아니다.

박용우가 연기한 박실장은 악당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범죄도시>의 장첸에 비교하면 애교 수준이다. 영화 <강릉>에서 장혁이 연기한 것과 비슷하다.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영화임은 맞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라는 인상을 받았다.

차에서 아내가 그랬다. "오빠. 잤잖아..."

잔 건 아닌데 잠깐씩 기억이 안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