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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여자 양궁 10연패 달성! 세계 양궁 역사의 대기록

7월 29일 새벽 0시 45분 여자 양궁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결승전을 가졌다. ㅣMBC

 

 

 

대한민국 여자 양궁.

하계 올림픽의 전통적인 금메달 효자 종목이지만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뛰어난 실력을 저지하기 위해 조직위원회는 대회 규정을 계속 수정, 한국의 독주를 막으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개인 - 단체전 종합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단체전 금메달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네덜란드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여자 양궁 대표팀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결승 상대는 중국. 사실 중국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10연패 달성은 더 긴장되는 게임이었다.

더군다나 이번 여자 양궁대표팀은 모두가 올림픽이 첫 출전인만큼 결승전, 10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 앞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건 기본이고 은메달을 따는 순간 국민 역적이 되는 건 뻔한 사실이었다.

 

 

 

10연패 달성의 대기록, 만약 은메달이었다면 비난은 불보듯 뻔한 일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해도 대단한 일이지만 사실 금메달보다 국민들이 더 기대하는 건 바로 10연패라는 대기록.

말이 좋아 10연패이지, 40년동안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단 한번도 왕좌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 전후무후한 대기록인만큼 국민들의 기대 또한 컸을 것이다.

 

 

한국여자 양궁은 1988 ~ 2020년까지 금메달을 차지했다. 총 9연패의 대기록이다.

 

 

 

맏언니 전훈영은 선전했지만 문제는 19세로 첫 출전한 남수현, 그리고 기대주 임시현이었다.

8점 ~ 9점을 왔다갔다 하는 난조는 손에 땀을 쥐게 했고 2세트를 먼저 선점했음에도 3,4세트를 모두 내줌으로써 금메달 획득은 멀어지는 듯 했다. 한 세트만 비겨도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지만 말이다.

 

 

한국은 준결승과 결승전 모두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ㅣMBC

 

 

결국 결승전도 슛오프를 치르게 됐다.

금메달을 놓친다는 사실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바로 10연패의 좌절.

하지만 중국팀은 잘 쏘지 못했고 우리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집중을 했다. 그리고 10.10.9를 쏘면서 29 : 27로 승리하면서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 10연패를 달성했다.

진짜 10연패라는 자막이 뜨는 순간 눈물이 날 뻔....^^;;;

 

 

 

| 대한민국 여자 양궁의 10연패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태극낭자들의 10연패를 축하합니다. ㅣMBC

 

 

 

정말 이 역사적인 순간을, 그리고 그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게 기적이고 영광이다.

어찌보면 그냥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것 뿐일 수도 있지만 40년의 세월 동안 왕좌를 지켰고 앞으로도 지켜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