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싸움의 끝이 보이는 듯 하다.
방탄소년단을 만들어내며 한국 엔터업계에 큰 획을 그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그룹 '뉴진스'를 만든 일등공신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은 실로 길고 지루했다. 지난 4월부터 불거진 이 싸움에서 승자는 없는 듯 하다.
하이브와 어도어, 그리고 뉴진스까지 모두 알게 모르게 이미지에 대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걸그룹의 특성상 활동 타이밍은 굉장히 중요한데 아마 그런 이유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하이브와 어도어를 상대로 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연 것이 아닌가 싶다. ( 워낙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 잘은 몰라도.. )
뉴진스 계약해지 기자회견, "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릴 지켜주지 못해서... "
그룹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에서 기획하고 만든 그룹이다.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슈퍼 샤이'(Super Shy) 등 히트곡을 출시하며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었다.
하지만 곧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어도어 민희진 대표간의 분쟁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뉴진스는 다른 레이블의 걸그룹이 자신들의 콘셉을 모방하는 등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회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그럴 능력도, 의지도 없다. " 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도 " 낼 이유가 없다. "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멤버들은 " 우리는 계약 위반을 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을 해왔다. 오히려 계약 위반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한 것, 이런 상황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 "라며 회사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그 동안 자랑해 온 멀티레이블 체제에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어도어 반박, " 계약 여전히 유효, 일방적인 기자회견은 유감 "
어도어 측도 할 말은 있었다. 어도어는 "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전속계약해지에 대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 "이라고 밝히면서도 "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라고 주장했다.
어도어의 입장은 " 회사가 계약을 위반한 적도 없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계약해지 사유가 될 수는 없다. "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향후 일정이나 활동에 대해 회사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어도어는 그간 이러한 상황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과 만나 대화로 해결할 생각이었으나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진스 측은 이런 어도오의 입장에도 계약 해지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해나갈 것, 다만 이미 약속되어 있는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려고 한다. 또한 전속 계약효력 정지 가처분 등의 법적 절차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 회사가 계약을 위반했기에 해지하는 것이다. 해지가 되면 전속효력이 없어지므로 우리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 굳이 가처분 등의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라며 법적절차를 밟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걸그룹에는 딱히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애써 만든 걸그룹과 이렇게 틀어지면 참...씁쓸할 듯 하다.
'연예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 박민재 중국 여행 중 돌연 심정지로 사망,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0) | 2024.12.03 |
---|---|
'유퀴즈' 고현정 근황 토크, " 언제부턴가 강성 이미지..죄송 " (2) | 2024.11.29 |
" 혹시 번호 알려드려도 될까요? " 정우성 DM 메시지도 공개됐다. (0) | 2024.11.26 |
구제역 추가 기소? 쯔양 외에도 7명 명예훼손 혐의 (1) | 2024.11.26 |
문가비 정우성 아들 출산 고백, 정우성이 비난 받는 이유는 무엇? (0) | 2024.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