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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프랑치스코 교황 선종, 청렴하고 깨끗했던 성자로 비신앙자들도 추모

2014년 방한 당시의 프란치스코 교황, 당시 교황이 탑승한 차량은 쏘울이었다고 한다. ㅣ연합뉴스

 

 

 

교황.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호칭이다. 바로 전 세계 카톨릭교도(천주교)들의 최고 수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선종했다고 한다. 알젠티나에서 가난한 소년기를 보낸 교황은 추기경을 거쳐

교황직에 오른 후에도 교황숙소를 마다하고 다른 사제들이 머무는 숙소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직에 오른 후 교황청 내의 규범을 개혁하고 교황에게만 전해지는 금십자가 대신 추기경 시절

부터 착용해 온 철제 십자가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교황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거부하고 무보수로 교황직을 수행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 교회의 사제, 주교, 추기경들이 고급 차량을 타고 다니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알려진다. 교황은 " 내 무덤은 간단하게, 간소하게 아무런 장식없이 오직 이름만 새겨달라." 는 유

언을 해왔고 이에 따라 관은 평범한 목관으로 대체됐다고 한다. 교황의 장례식은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치

뤄질 예정이다.

 

 

 

평생을 청빈하고 검소하게 산 프란치스코 교황, 그가 남긴 재산은 100달러 뿐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망했을 당시 그가 남긴 재산은 100달러 정도.

2013년 교황에 즉위한 후 그는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 무보수로 교황직을 수행해왔다고 한다.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칭도 '반지의 성인'으로 잘 알려진 13세기의 성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따왔다고.

추기경 시절에도 배정 된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작은 아파트에 머물던 것으로 유명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념 엽서를 받고 있는 신도들, 교황이 남긴 재산은 100달러였다고 한다. ㅣ경향신문

 

 

 

교황에 선출 된 후에는 교황청 내 모든 규범과 부서를 개혁하고 모범적인 교황청이 되는데 힘을 썼다고 한다.

전임교황 사임에 대한 원인이 교황청 내의 폐단과 부패에 있었다는 것에 따른 조치로 바티칸 개혁으로 불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8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는데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교황청은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망과 함께 다시 화제가 된 책도 있다.

바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집이다. 이 예언에 따르면 " 2025년 고령의 교황이 사망하고 로마 출신의 인물이 새

교황에 선출된다. 그는 초기 권위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겠지만 점차 활발한 활동을 할 것 "이라 적혀있다.

이는 시점과 교황의 나이가 비교적 정확하게 들어맞아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교황청은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곧 콘클라베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번 교황 후보로 우리나라의 유흥

식 추기경도 포함되어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종교는 달라도 위대하신 분을 기억하고 싶다, 교황의 선종 추모 물결 

23일 명동대성당에서 조문 미사를 기다리던 수녀님들 위로 뜬 원형 무지개 ㅣ경향신문

 

 

 

교황의 선종은 카톨릭계에서는 대단한 일이겠지만 사실 타 종교에서는 크게 주목받을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종교가 다르더라도 성인으로 추앙받던 성직자이기에 다른 종교계에서도 추모와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더불어 명동대성당에서는 신부, 수녀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추모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고 한다. 나도 한때는 형식적이나마 성당에 다닌 적이 있었다. 남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는 일이지만 교황의 선종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크다.

 

평생을 검소하게 살다 88세의 일기로 눈을 감은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

그는 진정한 교황이었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충실한 종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뵌 적도 없고 종교도 다르지만 그가

보여 온 선행과 신실한 복음은 한번쯤 되새겨 볼 법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교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