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소식

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 경우의 수, 비인기-No지원 종목의 비애

도쿄 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 경우의 수를 노려야 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의 확실한 메달밭(무조건 메달을 획득하는 경기종목을 뜻함)이던 종목이 바로 여자 핸드볼이었다.

남자부도 있지만 여자부에 비해 국제대회 전적은 그리 좋지 않다 보니 대부분 핸드볼 경기는 여자부를 생각하게 된다.

고대 그리스와 유럽 일부권에서 시작 된 핸드볼은 독일이 종주국이지만 현재는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강대국이다.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크로아티아 등이 핸드볼의 강국이다. 물론 비유럽권 국가 중에 전통 강호에 꼽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피부터 2012 런던 올림픽까지 4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빠른 경기력을 갖춘 종목임에도 인기 종목으로는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을 할 때에만 반짝 관심을 받는 비애의 종목이다.

 

 

올림픽 시작부터 녹록하지 않은 대한민국 대표팀, 대체 일본은 뭘 준비했다는 것인가.

 

 

도쿄 올림픽은 시작부터 ㅈㄹ 맞았다. 공항에서 입국 대기만 5시간을 했고 대표팀 훈련장 버스 기사는 훈련장 위치조차 몰라 헤메는 등 대표팀은 처음부터 수난을 맞이했다.

아마 일본이 한국팀의 사기를 꺽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2020년에 개최됐어야 할 만큼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났을 일본이었다. 1년의 시간을 더 준비한만큼 사실 말이 안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8강 진출 가능성을 지켜봐야 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 왜 이렇게 됐나

 

국제대회에서도 미묘한 견제가 심할만큼 실력이 좋은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팀이지만 최근들어 국제 대회에서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먼저 첫번째 이유는 '얇은 선수층'이다. 한국 선수들은 외국 리그에서도 통용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 리그는 사실상 전무하다. 코리아컵과 코리아리그 등 2개의 대회가 있기는 하지만 TV중계도 잘 안될만큼 인기가 없다. 인기가 없다는 건 선수로서 도전할 가치나 추후 생계 문제로도 이어지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수로 나설 확률이 줄어든다. 선수층이 두터워질 수 없는 환경이다.

 

 

앙골라와 무승부를 기록, 8강 진출 가능성은 노르웨이-일본 전 결과에 달렸다.

 

 

둘째는 국제대회 효자 종목임에도 국가 지원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공원, 항만, 공항 보다도 지원이 덜 되고 거론조차 안되는 종목일 것이다. 물론 그 동안에도 열악한 환경에서 국제대회에 나가 메달을 획득했으니 "이 상태로도 잘 유지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셋째는 국민적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올림픽 때에만 반짝 응원하다가 대회 종료 후에는 또 다시 잊혀지는 종목.

이 부분이야 민족 특성이니 뭐...딱히 할 말이...

 

오늘 앙골라와의 경기를 보니 정말 향후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팀은 이제 존속 여부조차 불가능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극적 동점골로 인해 8강 진출이 아예 좌절 된 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그런 요행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비인기, no지원 종목의 비애가 아닐 수 없다.

 

 

| 쓸데없는 곳에 세금 낭비말고 이런 종목에 지원이 절실하다

 

모든 것에는 주류와 비주류가 나뉘고 인기와 비인기가 나뉘어 진다. 쓸데없는 세금 낭비만 안해도 이런 비인기 종목이지만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효자 종목에 대한 지원은 가능할 것이다.

메달만 획득해 오라고만 주문하지 말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노르웨이와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이 진출되느냐, 좌절되느냐의 기로에 섰다.

일본이 지게 되면 진출이다.

나도 반성을 해야 하지만 경기를 보며 "왜 저렇게 못해..."라고 불만만 표출하지 말고 이제라도 관심과 국가와 기업의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