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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여자 배구 일본 심판 자격 박탈해야, 오심 속 승리한 여자 배구 대표팀

27일 케냐와 벌인 여자 배구 조별 예선 2차전

 

 

"심판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물론 이 말은 지금도 통용되긴 하지만 VAR 판독이 도입 된 요즘 경기에서는 심판이 판정을 내렸다가도 VAR 판독을 거쳐 번복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VAR 판독이 도입되면서 경기가 종종 끊기는 상황은 연출되지만 선수들의 노력과 땀이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좌절되고 상처받는 것보다야 낫기에 요즘은 VAR을 시청하는 재미도 쏠쏠하게 느껴진다.

 

VAR이 도입되면서 달라진 것은 확실히 오심이 줄었다는 것이다.

심판도 사람이기에 순간의 장면을, 순간의 판단을 잘못 할 수는 있다. 그래서 과거에도 종종 명백한 오심 논란도 있었고 VAR 도입은 아니였지만 방송국 중계 방송에서 되감기 등을 통해 순간의 장면을 보여주곤 했다.

하지만 이는 정식 도입 된 규정이 아니기에 아무리 TV 중계에 오심이 포착되었다 해도 번복되는 일은 없었다.

 

아마 심판도 순간 "아차."싶었겠지만 자존심 때문에 또는 특정 국가나 선수가 싫어 억지로라도 번복을 안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심판이 사적 감정이나 인식을 경기에 주입해서는 안되지만 어쨋든 그들도 사람이니 말이다.

 

 

 

김연경 " 안 맞았다니까요. ", 스미에 묘이 주심 " 아니. 맞았어. 맞았다고. 얼른 자리로 돌아가. " 오심 판정

 

VAR판독까지 봤음에도 오심 판정을 한 스미에 묘이 심판, 스스로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쉽게 보기 어려운데 이는 개최국 일본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일본은 현재 메달 순위 종합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말이다. 케냐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일본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 나오고야 말았다. 1세트와 2세트를 힘겹게 승리로 따낸 대표팀은 케냐와 3세트를 두고 열전을 펼쳤다.

 

첫번째 오심과 미흡한 경기 운영은 13-11로 한국이 앞선 상황에서 나왔다. 박정아 선수의 후위 공격을 두고 심판은 라인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케냐에게 승점을 선언한 것이다. 황당한 판정에 한국팀 감독 스테파노 라바리니가 항의를 했고 VAR 챌린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5분이 지나도록 판독실은 해당 영상을 보여주지 못했고 엉뚱한 경기 영상을 내보냈다.

 

15-12 상황에서 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엄혜선 선수가 김연경 선수를 향해 띄워 준 공이 그대로 케냐 진영으로 넘어갔고 순간 공의 방향을 놓고 김연경 선수와 공중 다툼을 하던 케냐 선수가 공을 한국 쪽으로 쳐냈지만 공은 그대로 아래로 떨어졌다. 바로 스미에 묘이 심판의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김연경 선수가 "맞지 않았다."라며 강력히 항의를 했지만 묘이 심판은 요지부동이었다.

끝내 화가 난 라바리니 감독이 재차 판독을 요구했고 화면에는 ‘NO TOUCH'라고 자막까지 나왔음에도 심판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 정도면 무언가 오기로라도 한국에게 불리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끝내 오심 속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하긴 했지만 스포츠 정신을 강조하는 올림픽에서, 그리고 자국이 개최하는 국제 대회에서 이런 식의 오심은 정말이지 잘못 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표팀은 29일 도미니카와 예선 3차전을 갖게 된다.

 

 

| 사람이니 실수할 수는 있어도 VAR 판독 후 잘못 된 판정은 솔직히 인정하고 고칠 줄도 알아야

 

과거 같았으면 VAR기술이 도입되지 않았으니 억울해도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VAR기술을 도입한 상태이고 이미 많은 종목과 대회에서 선수나 감독의 VAR 판독 요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잘못 된 판정에 대해서는 사과와 함께 번복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스미에 묘이 심판도 사람이기에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하지만 잘못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판독 화면에서도 "닿지 않았다."라고 표시된 상황에서 아무리 심판이라고 해도 자신의 판정을 고집하는 건 잘못 된 게 아닐까. 선수들에게는 심판의 판정을 따라야 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 정작 심판들은 자신들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반성은 커녕 "우겨서라도 번복하지 않겠다."라는 소인배적 행동을 해댄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스미에 묘이 심판에게 묻고 싶다.

정말 심판으로서 공정한가? 그리고 사람으로서 올바른가? 

사람으로는 모르겠지만 심판으로는 아닌 것 같다. "한번 실수갖고 너무 단정짓는 것 아니냐?"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VAR화면에서도 닿지 않은 상황을 잘못 판정 내리는 건 사적 감정이 개입된 것이라고 밖에는 보기 어렵다.

IOC와 배구연맹은 묘이 심판의 자격을 박탈하고 다시는 심판직에 오르지 못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