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대한 논란과 이슈는 끊임없다.
아직도 많은 나라의 개발사들이 암호화폐를 생산해내고 이를 이용해 어떻게든 투자와 돈벌이 수단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지만 스캠(SCAM)에 대한 이야기만 나올 뿐, 제대로 된 암호화폐는 아직도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슈의 이면에는 욕심을 부리는 개발사나 개발자, 그리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들어가 있음은 당연하다. 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개발자는 아니지만 나름 블록체인 분야와 IT업계에서 밥을 빌어먹고 사는 만큼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았다.
왜 이런 좋은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간단하게 말한다면 첫째는 욕심이다. 개발사나 개발자, 투자자 모두 암호화폐를 제대로 구축하고 이에 대한 네트웍이나 인프라를 만들 계획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어떻게서든 한탕해서 많은 부를 축적하고 싶어할 뿐이다.
그런 인식이 배경으로 있는 한 암호화폐는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둘째는 화폐라면 화폐의 목적과 가치를 지녀야 하는데 암호화폐는 필요 이상의 역할을 부여받게 된다.
마치 주식처럼 말이다. 주식을 만들자는 것인지, 화폐를 만들자는 것인지...정확하게 정의를 내려야 한다. 쉽지가 않을 뿐이지,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아무런 방해요소가 될 수 없다. 아직도 암호화폐가 변동성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유통되지 못한다고 믿는 분들을 보면 웃음만 나올 뿐이다.
엘살바도르 법정화폐가 된 BTC, 애초 무리한 발상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다고 했을 때 사실 부정적인 입장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시도와 도전은 매우 반길 일이지만 법정화폐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할 문제이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을 만든 창시자가 현재까지도 오리무중인데다 세계 그 누가 비트코인을 얼마나 보유했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비트코인의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엘살바도르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자구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가치를 외부의 기관이나 세계적인 큰 손들에게 맡긴다는 건 국가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도 있는 일이다. 차라리 암호화폐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사용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작은 미미할지 몰라도 이것이 익숙해지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곧 세계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암호화폐나 전자 화폐를 만들어 법정화폐와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을 것이니 말이다.
누차 언급하지만 비트코인, 리플 등 1세대 대장주들은 곧 소멸 될 것
비트코인, 리플 같은 초창기 블록체인이라는 이름과 함께 등장했던 1세대들은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쉽게 생각해보면 이미 비트코인은 15년~17년 전에 세상에 등장했다. 아무리 창시자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해도 이 시간 동안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봐야 한다. 리플도 마찬가지이다.
개발 배경이나 목적성없이 공개될 수 없어 그럴싸한 목적이 부여됐을 것이다. 따라서 상징성이나 그런 환상에 사로잡힌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실물 가치, 경제를 바탕으로 한 차세대 암호화폐가 나올 수 있도록 제도와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또 다른 수익 구조에 머물러야지, 암호화폐를 이용해 큰 부를 축적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올바르지 않다.
암호화폐는 결제 수단이자 또 다른 수익 구조여야 한다. 이번에 내가 두번째 암호화폐로 구상 중인 것이 바로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처음 만들었던 금 기반의 암호화폐는 사업적인 마인드가 부족해 이용만 당했었지만...
법정화폐와 함께 사용하게 될 암호화폐, 그 가능성에 도전해야 한다
외국에서 시작하니, 다른 나라에서 트랜드가 되니 뒤늦게 시작하는 그런 마인드로는 더 이상 IT 세계에서 발을 붙일 수 없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그러한 기조를 가지고 있고 또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나 환경을 만들기 보다는 남들이 만들어 놓기를 기다리는 풍조 말이다.
국뽕같은 거지같은 발상은 발전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현재 세계 5대 기축 통화에 한국 돈은 포함되지 못한다.
코비드19 시절 많은 국뽕론자들이 세계 경제성장률과 우리를 비교하며 국뽕에 열광했지만 기축 통화를 가진 국가와 아닌 국가가 동일선상에서 단순히 몇 가지의 수치만 가지고 우수함을 주장한다는 그런 깜찍한 발상은 바이러스 시대에서만 가능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언론에서 보는 것만큼 대한민국이 대단한 국가가 아님을 먼저 알아야 한다. 비틀즈는 대부분의 세계인들이 다 알지만 BTS를 대부분의 세계인들이 아는 건 아니다.
병법에도 말하길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전 백승이라 했다.
어느정도의 국뽕은 기분 좋은 자극제지만 과하면 독이 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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