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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완도 일가족 실종 사건, 생활고 원인은 코인 투자 때문...

완도 실종 일가족 수색작업이 한창이다. @MBC

 

 

학교에는 제주도에서 한달 살아보기 체험을 한다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전남 완도의 한 펜션에서 일주일 가량 머문 가족.

조씨부부는 딸 조유나 (10세)양과 함께 완도를 찾았다. 그리고 풀빌라에서 약 5~6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펜션 측은 "1박에 약 40만원인데 비용을 모두 지불했다."라고 말했으며 이들 가족은 풀빌라를 빌렸음에도 야외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딸 조유나 양의 휴대전화가 끊겼고 이후 아내 이씨,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편 조씨의 휴대전화의 신호가 사라졌다.

이에 경찰은 인근은 물론 바다까지 샅샅히 수색작업을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단서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햐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경제적인 생활고를 이유로 일가족이 모두 극단적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조씨의 차량은 해강 80m지점 바다 속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인양은 내일 이루어진다고 한다. @MBC

 

 

평소 생활고 고충 토로, 극단적 선택인가 아니면 밀항?

 

남편은 PC판매업을, 아내는 콜센터에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이들 부부는 평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었다고 한다.

지난해 폐업을 한 남편은 이후 무직이었으며 아내 역시 이즈음 회사를 관두었다고.

또한 이들 부부가 진 카드값은 무려 1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조건만 보면 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생각하기에 무리가 없다. ( 위로나 동정하고 싶은 마음은 0.1도 없다. )

 

1억원이 엄청 큰 돈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3명의 목숨을 내던질만큼 큰 금액은 아니다.

폐업 후 남은 돈, 아우디만 처분해도 솔직한 말로 1/3은 변제할 수 있을 것이고 주위나 친지 도움을 좀 받는다면 사실상 절반 가량은 변제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카드값이 1억이 나올 정도라면 평소 신용이나 금융 거래가 괜찮았다고 봐도 무방하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극단적 시도는 조금 아니라고 생각한다.

 

첫째. 아무리 마지막이라 해도 240만원의 숙바비를 지불한 점이다. 일각에서는 "생애 마지막이니 돈에 별 미련이 없을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하지만 굳이 극단적 선택 직전의 상황이라면 240만원짜리 숙박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둘째. 폐업과 아내 퇴사의 시점이다. 남편과 아내의 무직 시기가 비슷한데 반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그 시간의 차이가 너무 난다는 점도 의아하다. 만약 이들 부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빚 때문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일을 관뒀다면 사실상 이 빚의 무게는 더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고 이들이 "이젠 방법이 없다."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시간의 차이가 상당히 난다는 점은 극단적 선택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준비했을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

 

셋째. CCTV에 찍힌 부부의 모습에 주목해야 한다.

CCTV를 보면 딸로 보이는 아이가 늘어진 채 엄마의 등에 업혀나왔고 남편은 생수통과 비닐을 들고 뒤따른다.

사실 이 부분만 보면 극단적 선택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이동이라면 굳이 10세나 되는 아이를 업고 이동을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깨워서 이동하니 말이다.

깨워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서둘러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완도 실종 일가족 수색작업이 한창이다. @MBC

 

 

아우디 차량 28일 발견, 80m 해상 바다 속에서

 

차량은 오늘 발견됐다. 아직 시신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걸로 보아 차량 내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닌 듯 하다.

경찰은 날씨 상황을 고려해 내일 차량을 인양 할 계획이라고 한다.

 

 

실종 사건의 배경은 코인 투자 때문이라고 한다. @SBS

 

 

생활고 배경 코인 투자 탓, 동정 할 이유가 없다

 

생활고의 배경도 드러났다. 남편 조씨가 운영하던 PC판매점 인근에서 영업을 하던 상인들은 "코인 투자를 하는 것 같았다. 모니터에 차트 같은 걸 띄우고 보고 있는 걸 본 적이 있다."라고 진술했다.

따라서 남편 조씨가 코인에 돈을 투자했지만 가격 폭락으로 돈을 잃게 되면서 생활고가 시작된 것이라는 말이다.

성즉군왕, 패즉역적이라고 했다. 좋은 꿈을 꿨으니 그에 대한 결과도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게 아닐까.

 

만약 코인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면 아마도 본인의 선견지명과 과감한 결단력을 으시대며 살았을 것이다.

수익이 나면 본인 능력, 손실을 보면 그건 세상 탓인 대한민국의 씁쓸한 사회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열심히 살다가 천재지변으로 생활고를 겪은 것도 아니고 본인 욕심으로 만든 과실에 동정을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실종 사건의 배경은 코인 투자 때문이라고 한다. @SBS

 

 

일가족을 이룬 사람이 가족을 위해 건실하고 열심히 살아갈 생각은 안하고 일확천금에 눈이 멀어 가족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렸으니 참 답답할 뿐이다.

부모들이야 본인들 잘못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지만 이제 10살 밖에 안된 자녀는 대체 무슨 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