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가족 차량 내에서 확인, 마지막 검색어 루나 코인과 수면제

지난 28일 오후 5시경 조씨 가족의 차량이 해상 80M 지점 바다 속에서 발견돼 29일 오전 10시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됐다.

 

 

어제만 해도 이들 가족에 대해 조금의 동정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돈 싫어 할 사람이 있을 것이며 돈 편하게 벌고 싶지 않은 사람 또한 없을 것이다. 아무리 돈이 세상에서 최고가 아니라고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돈 만큼 소중한 게 또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지만 쉽게 벌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쉽게 번 돈은 금방 쓰기도 하지만 내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게 담기는 돈은 피와 땀과 노력으로 번 정당한 돈이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

 

 

 

일확천금, 한방주의가 부른 비극

 

요즘 보면 남여노소를 가리지 않고 저마다 주식, 코인에 투자를 한다.

참고로 나도 주식도 해봤고 코인도 해봤는데 둘 모두 수익을 내진 못했다. 그래서 이제는 안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투자해야 할 종목은 볼 줄 모르지만 하지 말아야 할 종목은 볼 줄 안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내 말을 듣고 손해를 피해간 사람들이 더러 있다.

비트코인 빼라고 해서 뺀 다음 폭락해 손실을 피한 지인도 있고 루나 코인에 투자하지 말라 조언해서 루나에 투자 안해 이번 사태에서 비껴간 지인도 있다. 

 

 

사라진 조씨 가족의 아우디 차량, 차량 내부에서 시신 3구를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번 완도 실종 가족의 비극은 바로 코인 투자에서 시작된다.

다만 여기서 코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욕심이 부른 문제이니 말이다. 꼭 보면 무슨 문제만 발생하면 일차원적인 감정으로 대응하는 분들이 많은데...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 단순해지지 말란 이야기이다. )

밥 먹다 죽으면 벼농사를 폐지할 것도 아니고 자동차 사고 난다고 자동차를 모두 폐차할 건 아니지 않은가.

 

분수에 맞고 올바르게 하면 이득이지만 욕심을 부리고 꼼수를 부리면 독이 되는 건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가족의 비극도 같은 맥락이라 본다.

인근 상인들의 진술과 마지막 검색어를 보면 숨진 남편 조씨의 코인 투자가 원인이었던 것 같다.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라면 아마 적지 않은 돈을 배팅한 듯 하다. 그것이 사실상 제로까지 하락했으니 그 심정이야...

 

 

 

차량 내부에서 시신으로 보이는 물체 확인, 실종 가족들로 추정

 

그 동안 차량도 가족들과 함께 보이지 않아 많은 경찰 병력이 인근 일대를 샅샅히 수색하고 다녔었다.

물론 전문가들 일부는 조심스럽게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짙다."라고 언급했고 바다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여기가 사고는 좀 있었어도 사람이 있진 않을 것"이라며 단언하기도 했다.

 

28일 오후 5시경 바다 속에서 아우디 차량이 발견됐고 경찰은 29일 인양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오전 10시경부터 크레인선 등을 동원해 인양 작업에 착수, 드디어 해당 차량을 수면 위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내부가 명확히 드러난 건 아니지만 경찰은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3구 발견됐다."라며 아마도 조씨 일가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만약 이들 가족이 맞다면 이번 사건도 안타까운 일가족 ㅈㅅ사건으로 남게 될 것이다.

 

 

남편 조씨의 마지막 검색어는 루나 코인이었다고 한다

 

 

조상의 숨겨둔 땅이 발견되거나 로또가 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서민들이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는 없다.

어쩌면 죽는 그 순간까지도 일과 돈을 벌 생각을 버리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할지라도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럴 때 "확률상 반반이야."라고 호기를 부리지만 사실 반반은 아니다.

아마 내 생각에는 1 : 9 정도의 확률같다. 잘 될 가능성은 정말 많아봐야 10%, 안될 가능성은 최소한으로 생각해도 90%로 말이다. 투자 실패로만 끝나는 문제는 거의 없는 듯 하다.

가정 불화로 이어져 파탄이 나거나 지금처럼 일가가 모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결말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누구를 탓하겠는가.

본인의 선택과 판단으로 아내와 자녀까지 생을 저당잡았으니...

다음 생에 또 태어나시거든 성실히 돈을 버시길...

 

삼고 조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