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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넷플릭스 | 마약왕 조봉행 실화를 다른 K 드라마 '수리남'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수리남>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늘 재미가 있다.

그 동안 내놓는 컨텐츠마다 흥행 성적이 저조한 넷플릭스 역시 이번 드라마 <수리남>을 통해 다시 한번 흥행가도를 이어나가게 될 지 기대되고 있다.

 

9월 9일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8위를 기록한 수리남.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2위를 기록 중이고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이사 등 국가에서는 3위, 미국에서는 7위, 캐나다는 9위, 호주에서는 10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수리남은 한국인 마약왕 조봉행을 검거하기 위한 내용을 다룬 실화 배경의 드라마로 마약이 그나마 조금은 생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신선하지만 마약 검거가 흔한 외국에서는 사실 그리 흥미로운 소재는 아니기에 흥행 여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마약에 대해 생소한 한국인 마약왕이라는 소재가 변수로 작용될 수도 있어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1회에 대한 스틸컷만 올렸습니다. ( 스포는 안하겠습니다. )

 

 

 

수리남은 어떤 내용.

 

드라마 제목 수리남은 참 묘한 관계가 얽혀 있다. 일단 드라마의 주배경이 남미 대륙에 속하는 작은 나라 수리남이다.

물론 그래서 제목이 수리남이겠지만 실제 모델 조봉행의 원래 직업도 선박냉동기사였고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도 정비사이다. 수리와 관련이 있다. 그래서 나는 수리 기사에 얽힌 이야기인 줄 알았다.

 

1960년대 베트남 참전용사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강인구(하정우).

아버지는 전쟁 직후 트럭 기사를 했고 어머니는 야쿠르트를 판매하며 가난하게 살았다. 유도부에 들면 학비 면제와 빵을 준다는 말에 유도를 배우기도 한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망한 후 먹고 살기 위해 온갖 돈이 되는 일에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어린 동생들과 열심히 살아도 나아질 것 없어보이는 하루.

결국 인구는 생활의 안정을 위해 결혼을 서두르게 되고 이후 조금씩 안정을 찾지만 매일같이 불안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중학교 동창이자 절친 응수(현봉식)의 제안으로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나라 수리남으로 향하게 된다.

 

인구와 응수가 시작하려는 사업은 바로 홍어 가공 납품 사업.

한국의 홍어 소비량을 알고 있던 그들에게는 그야말로 일확천금의 기회. 하지만 군부와 현지 중국갱단의 상납 요구로 어려움을 겪던 인구는 현지 개척교회 목사 전요한을 알게되고 그의 도움으로 사업의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으로 가던 컨테이너에서 돌연 마약이 발견되고 인구는 교도소에 수감된다.

돈도 빽도 없던 인구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상황, 이때 국정원 팀장 최창호가 나타나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열연까지 겹쳐진 기대작

 

마약에 대한 소재가 일반적인 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마약 소재의 컨텐츠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몇 번 마약을 다룬 영화가 있었지만 대개는 유통에 관여한 내용일 뿐, 실제 마약 조직의 전반적인 상황을 묘사하진 않았다. 드라마 <수리남>은 그런 기존의 전례를 깨고 실제 마약왕 조봉행을 묘사한다.

 

돈이 되면 무조건 뛰어드는 인구와 역시 돈에 미친 마약왕 전요한, 이들의 서로 믿고 의심하는 과정과 검거까지의 일화를 6부작으로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하정우, 황정민이야 원래 연기파 배우이니 당연히 믿고 보지만 박해수와 유연석, 그리고 명품 조연 조우진까지 합세하니 그야말로 드라마의 품격이 느껴지기도 한다.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하며.

벌써 4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다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