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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SBS |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의 캐릭터성이 소진되는 그냥 그런.

SBS 금토 신작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SBS에서 남궁민을 내세워 또 하나의 드라마를 런칭했다. 남궁민은 방송사에 관계없이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최소 중박 이상의 시청률을 보장해주고 있는 배우이다. 2019년 <스토브리그>에서 단장 백승수를 맡아 똑부러지는 분석력과 따뜻한 인간미를 잘 녹여내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실력은 최고이나 수임료는 1,000원 밖에 안하는 변호사 천지훈 역을 맡았다.

 

총 16부작으로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영되는 드라마로 이제 2회차까지 방영됐지만 모두 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원작 웹툰이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표절했다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표절이다, 아니다를 논할 수는 없다. 대부분 법정 드라마나 영화가 이러한 스토리 구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름 재미는 있다. 남궁민의 파워 때문일까, 2회까지 시청률이 8%대이다.

 

 

왜 1,000원만 받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나름 재미는 있다

 

2회까지 모두 봤다. 나름 재미도 있고 볼만 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조금은 지루해질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법정 드라마지만 법에 대한 지식이나 검사와 변호사간의 치열한 두외 싸움은 없다.

최근 종영한 법정 드라마 <우영우>와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재미가 느껴지는 이유는 재판의 소재로 나오는 내용들이 인터넷 기사나 서민들이 겪어볼 만한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궁민 특유의 말장난법 대사 처리도 매력적이다.

 

 

 

 

2017년 KBS 드라마 <김과장> 캐릭터와 흡사, 캐릭터성이 소진 될 우려도 있어

 

남궁민은 그 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고 대부분 성공했다. 이번 <천원짜리 변호사>의 천지훈도 따지고 보면 2017년 KBS 방영작 <김과장>의 김과장 캐릭터와 동일하다. 직업만 다를 뿐.

아무리 소재가 다르다고 해도 캐릭터의 행동, 말투 등이 똑같다면 시청자들에게는 식상함을 줄 수도 있다.

또한 법정 드라마가 대부분 비슷한 대결 구도,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드라마의 성공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16부작 중 이제 2회차이기 때문에 후속 방영분에 대해서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대형로펌을 운영하는 집안, 그리고 그 집안의 손녀이자 차세대 유망 검사, 실력은 최고지만 어떤 이유로 로펌에서 불러주지 않는 괴짜 변호사, 2인자로 1등이 되고 싶은 동업자이자 야먕가 등 모든 캐릭터 설정 요인들이 기존의 드라마와 동일하다.

아마 곧 백마리의 집안이 무너지고 천지훈이 이를 도우면서...뭐 그런 이야기들이 펼쳐지겠지.

 

 

 

 

 

| 그래도 시청각인 드라마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도 괜찮다. 마땅히 볼 드라마도 없지만 또 나름대로의 재미를 선사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3회가 기다려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