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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제품후기

소개팅앱 후기 | 위피 써보고나 말씀하시는거에요? 오냐~ 써봤다.

요즘 소개팅앱 광고를 참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위피'를 사용해보았다.

 

 

데이트앱, 소개팅앱 결국 같은 어플이다.

똑같이 가입하지만 남성에게는 결제와 선택이라는 두 가지 사슬이 또 존재한다. 자고로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했는데 왜 꼭 남자만 목이 마른걸까.

솔직히 아무리 사용해봐도 알바 여부는 관계자들 아니면 모를 것이다. 아무리 회사 수익적인 구조 때문이라지만 가뜩이나 결제 부담도 높은데 알바까지 남성 회원 등을 등쳐먹진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튼 <위피>라는 소개팅앱, 실제 사용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3번째 사용해 본 소개팅앱이다.

 

 

기본에 해당하는 공통적 기능, 자기 PR 입력.

 

 

일단 가입하면 별 의미없는 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사실 이걸 왜 하는지 의문이다. 어차피 여성 유저들은 이런 거 잘 안 본다. 아무리 충실해도 적어놔도 결국 대화에서 다시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형식적인 거라지만 사실 귀찮다. 그나마 또 제대로 안하면 성의없다고 그럴테니 나름 하나 하나 잘 누르도록 한다.

 

 

무료로는 절대 이용 불가능한, 무료 지급보단 소진에 초점을 맞춘 듯

 

위피의 결제수단 '젤리', 사실상 결제를 하는 편이 빠르다. 정말 시간 많다면 무료로도 이용 가능하겠다.

 

 

보통 소개팅앱들은 과금 결제로 유지된다. 비용은 대체로 거의 비슷하다.

문제는 소진율에 있다. 얼마나 빠르게 소진시키는가에 따라 앱의 성패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위피는 소진율이 상당히 빠른 앱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무료로 주는 젤리는 25명 ~ 30명에 1개꼴로 지급되지만 대부분 모든 컨텐츠 이용에는 젤리가 필요하다.

 

가입 시, 그리고 결제 시 주는 프로필 열기 1회, 친구 요청 1회같은 아이템을 제외하면 사실 모두 젤리를 사용해 열고 보내야 한다. 프로필을 보는 비용은 1회당 젤리 2개, 친구요청은 4개가 소요된다.

첫인상 확인하기도 10개의 젤리를 요구한다.

" 어느 거, 어느 거에 젤리가 필요해요? "라고 묻는 것보다 "뭐가 무료에요?"라고 묻는 게 빠르다.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5분간 무료로 통화를 해볼 수 있는 보이스톡 기능이 있다. 무료라고 한다.

 

 

보이스톡, 스토리 기능은 사실 무용지물

 

따지고 보면 이런 기능들은 사실 결제나 실제 유저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장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위피>에 당연히 알바는 없겠지만 말이다.

스토리를 보면 대체로 외롭다 / 친구들은 다 시집간다. / 심심하다 등 남성 회원들에게 젤리를 사용하도록 하는 피드들이 많다. 과연 그 진정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기능은 다 필요없다고 보는 1인이다.

 

 

연령, 지역에 대한 알고리즘은 없는 듯

 

일반적인 개념을 도입했는지 아니면 알고리즘 자체가 없는지 연령과 지역에 맞지 않는 추천이나 여성 유저 목록이 생성된다. 예를 들어 내가 A구인데 30~40km 떨어진 G구에 사는 여성회원이나 160km 떨어진 지방의 여성회원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최소 6살, 많게는 15살 차이가 나는 여성회원을 보내주는 건 뭘까 싶다.

 

아무리 사랑에 국경과 나이가 없다지만 현실적으로 내 나이에 20대 여성이 가당하기나 할까.

여성회원이 좋다고 해도 내 쪽에서 거절이다. ^^;;;

동네친구 찾을 때라는 슬로건 때문인진 몰라도 그런 세부적인 편의성이 좀 부족하다.

확실히 20~30대 회원들이 많은 듯 하다. 

 

 

 

이건 뭐냐? 플레이 매치 기능

가장 황당했던 플레이 매치 기능, 솔직히 사람 거의 찐따 만드는 듯한...

 

 

<플레이 매치>라는 기능이 있다. 쉽게 말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그에 맞는 이성을 추천해준다는 기능인데...별 의미는 없다고 본다. 무료이고 영상 컨텐츠를 보면서 선택을 하면 되는 방식이라 해보았는데 역시 좀 이상하다.

예를 들어 "나를 어떻게 소개할까?"라는 질문에 1번 당당하게 소개한다. / 2번 센스있게 소개한다는 선택지가 부여되는데 1번을 선택하면 선택한 비율이 나오면서 영상 속 상황이 흘러나온다.

 

대뜸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이름과 병역 사항, 하는 일등을 큰 소리로 말하는데 당당하게 한다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ㅋㅋㅋㅋㅋ 즉, 생각하는 예상 행동보다 조금 더 오버해서 나오는데 보다 보면 영상 속 여성 배우의 표정이 보인느데 순간 "아...저렇게 말하면 저런 표정이 나오는거야?"라는 생각과 함께 좌절감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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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평가 : 위피, 생각보단 그리 좋은 앱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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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이 되고 안되고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또한 어느 정도의 결제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보는 주의이기 때문에 과금 부문도 평가에 작용되진 않는다.

여성 회원의 외형적인 면이나 UI / UX 구성은 나름 유저를 위한 흔적이 엿보이지만 과연 이 앱의 궁극적 목적성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굳이 동네 친구 만나자고 수만, 수십만원의 비용을 결제해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작성한 것 같지만 그것은 "젤리 소진율 대비"에 따른 평가이지, 앱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소개팅앱은 소개팅을 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편의적인 앱이다.

결제는 해야 하지만 성공 여부는 "너 알아서 하세요."라는 식이면 굳이 소개팅앱을 할 이유는 극히 줄어들 것이다.

 

예를 들어 결혼을 원하는 유형, 친구를 원하는 유형에 따라 젤리의 비율을 달리하거나 결제를 해야한다면 그만큼 진실성이 있는 회원과의 매칭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도 안된다면 그건 자신의 문제일 것이다.

당분간은 조금 더 사용해봐야겠다. ( 마음에 드는 분을 봐서리... )

 

 

※ 실제로 설치, 결제를 해 본 후기입니다. 업체와 0.1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