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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이영돈 PD, 최근 근황 공개..."전부 내 탓이라고만 한다." 심경 밝혀

이영돈 PD가 최근 안 웹예능에 출연, 과거 논란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2000년대 초중반 지금의 <그알>김상중보다도 더 인기있는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있었다.

당시 잘 나가던 PD이자 방송 진행을 맡았던 이영돈 PD이다.

"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 " OOO,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라는 방송멘트를 유행어로 만들며 범국민적 사랑을 받기도 했다. 주로 시사 고발성 프로그램을 많이 기획, 진행해서인지 이영돈의 말은 곧 정의, 그 자체이기도 했다.

방송가에서도 꽤 알아주는 PD였지만 그는 곧 자취를 감추게 된다. 딱히 법적 처벌은 받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가 최근 유튜브 공개 웹예능 <시대의 만신들>에 출연, 최신 근황과 지난 논란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일단 몇 번의 사업 실패와 정계 진출에 실패했다고 했다. 그 모든 일들이 안 풀린 이유는 바로 자신을 향한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 논란들 때문임은 분명하다. 이영돈 PD는 이에 대해 "일이 잘못 된 상황에서 계속 일을 추진하려다 보니 결국 일이 잘 안됨의 반복이다. 이것을 풀어야 한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말이 나와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사과를 했다. 그랬더니 비난이 더 심해졌다."라고 언급했다.

잘 나가던 PD 겸 진행자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이영돈 PD.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영돈 PD의 방송이 나락보낸 사업들

 

이영돈 PD 방송에 소개돼 나락간 제품, 사업들은 꽤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지금도 화자되는 것들이 있는데 압축해보자면 대왕카스테라 ( 식용유 논란 ), 벌집 아이스크림 ( 파라핀 논란 ), 황토팩 ( 중금속 논란 ) 등이 있다.

물론 이영돈 PD가 전적으로 잘못한 일들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당시 방송을 제작한 제작진도 책임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 모든 방송들이 이영돈PD의 이름을 걸고 방송됐다는 점이다.

 

 

이영돈 PD의 프로그램으로 나락간 사업 아이템들, 잘못 된 보도로 많은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대만에서 왔다는 대왕 카스테라는 식용유 첨가 논란으로 순식간에 줄폐업을 당하며 많은 점주들이 나락으로 떨어진 사건이었다. 전문가들조차 "식용유를 넣는 건 이상할 게 없다."라고도 밝혔지만 이미 시청자들에게는 먹을 수 없는 제품으로 고정되어 버렸다. 벌집 아이스크림은 파라핀을 넣었다고 보도해 역시 순식간에 망해버린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식용 가능한 요소로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고 한다.

 

방송 한번으로 얼마나 많은 사업주들이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보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면 이영돈 PD는 본인 이름을 걸고 방송한만큼 도의적인 책임은 느껴야 정상일 것이다.

그는 "대왕카스테라 방송은 내가 방송을 그만두고 2년쯤 지나서 방영된 것"이라며 "어느 순간 내가 자영업자 킬러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하지도 않은 일에 루머까지 더해져 타격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영돈과 故이영애는 빼놓을 수 없는, 참토원 황토팩 사건

 

이영돈PD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탤런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故이영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영애는 중견 탤런트로 당시 전부를 쏟아부었던 사업체가 있었다. 바로 참토원이라고 하는 황토팩 제작 업체였다.

고인의 이미지와 몸에 좋다는 황토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황토팩은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이영돈PD의 방송에서 이 황토팩을 다루게 되면서 일이 발생한다.

마치 이영애가 만든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식으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영애의 사업체는 순식간에 부도 위기를 맞게 된다. 이영애는 즉각 방송에 대한 정정과 법적 조치에 들어갔지만 이미 사업체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한 후였다. 후에 이영돈과 제작진은 조사를 받게 되지만 무혐의를 받는다.

 

 

25일 방영 된 유튜브 웹 예능 프로그램 <시대의 만신들>에 출연한 이영돈 PD, 그는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듯 하다

 

 

전부를 쏟았던 사업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자 이영애는 이혼을 겪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췌장암 진단을 받아 투병 중 사망했다. 방송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희미하고 애매할 수 있다.

그러나 졸지에 모든 걸 잃게 돼 그 울화가 암을 촉진하고 상태를 악화시켰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힌 바 있는데 그 사과는 그렇다면 아무런 감정없이 그저 남들의 시선때문에 했던 형식적인 사과일까.

 

 

본인이 그토록 억울하면 제대로 검증 안된 방송 때문에 피해를 본 사업주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 본인 이름을 걸고 했던 방송 덕분에 많은 걸 이뤘을 것, 따라서 그에 대한 결과도 본인이 감당해야 할 무게

 

모든 일들이 모두 이영돈 혼자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더불어 그가 자영업자나 특정 제품에 원한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방송을 한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많은 억울한 피해자가 등장했다.

본인의 의도가 그게 아니였다고 해도 방송이 가진 힘, 그리고 평소 자신이 해왔던 이력으로 인해 자신의 이름이 갖는 힘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사람에겐 부정적인 건 오래 기억하는 본능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에도 아닌 것을 설명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 보통 아이들이 심부름을 잘못 이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OO말고 AA 가져와야 돼. OO은 아니야. "라고 말할 때 아닌 것을 더 오래 기억하기 때문이다.

 

억울한 부분은 밝히고 잘못은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이영돈 PD가 방송에서 한 반성은 진짜 반성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냥 자신만 억울하다라고 한 것 같다.

의도했든 아니였든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한 방송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