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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박수홍 동생 양심선언, " 형 덕분에 가족들 살았고 형은 효자였다. "

지난 2022년 12월 결혼을 한 박수홍 - 김다예 부부, 무려 20살의 나이차이를 자랑한다.

 

 

딱히 유행어, 딱히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없음에도 30년 이상 꾸준히 방송활동을 해 온 방송인이 있다.

바로 박수홍이다. 그는 1991년 KBS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 이후 김용만, 김국진, 김수용 등으로 구성 된 일명 '감잣골'의 멤버로 1990년대 KBS 개그 무대를 휩쓸고 다녔다.

당시 큰 키와 준수한 외모로 주병진을 잇는 개그계의 신사로 통하기도 했었다. 박수홍은 김국진, 김용만과는 달리 대표적인 유행어나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은 적은 없지만 주로 시사 교양 방면에서 MC와 패널로 활동하며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30년의 방송 활동 중 구설수 한번 일으켜지 않고 방송을 한 방송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사생활과 가족사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계기는 바로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서였다. 1970 ~ 80년대생 시청자들에겐 익숙한 박수홍이지만 그 이후의 세대들에겐 박수홍이 사실 크게 와닿는 연예인은 아니였다. 그냥 한때 방송 좀 한 연예인일 뿐이었을 듯.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결혼을 하지 않고 클럽을 좋아하는 박수홍의 모습은 일부 시청자들에겐 안 좋게 비춰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름 방송 이력도 있고 재산도 적당히 충분한 그가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모습에 말이다.

하지만 이후 드러난 사실들은 시청자들에게 " 호구야? "라는 인식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으며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박수홍의 절친 후배들의 증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터진 친형과의 재산 다툼과 부모님의 알 수 없는 호통까지.

 

 

 

박수홍의 동생 프리랜서 방송작가 박준홍 고백 " 형은 효자였고 형 덕분이었다. "

 

박수홍에겐 부모님과 형, 동생 내외 그리고 조카들이 있다. 당시 박수홍을 제외한 모든 형제들이 다 결혼을 했고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친형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동생은 방송작가로 활동했었다.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고 가족들은 그런 친형을 따랐다고 한다. 부모님 역시 장남의 기를 살려주고 싶었는지 박수홍의 생활에 대해서는 간섭을 해도 장남의 행동에는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친형은 동생 박수홍의 출연료, CF수입 등을 모두 알뜰히 저축해 온 듯 행동했지만 드러난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사실상 박수홍 명의로 된 재산은 거의 없었고 모두 법인과 본인의 명의로 된 재산들 뿐이었던 것이다. 또한 그의 자녀들까지도 박수홍이 죽으면 그 재산은 자신들 것이 된다는 뉘앙스의 글들을 올린 적이 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가족이 가족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진행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초반 무대응으로 일관하려던 박수홍이 돌연 법정 소송 절차를 밟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주변인들의 설득히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모님들은 부모 자식의 연을 끊자는 듯 강하게 박수홍을 몰아쳤고 결국 박수홍은 집을 나와 가족들과 연락을 차단한 채 살았다.

 

 

 

박수홍 형제들은 모두 박수홍처럼 방송가에 종사를 했다. 아마도 박수홍의 영향이 컸던 듯 하다.

 

 

박수홍이 친형에게 떼인 돈(횡령 된 금액)만 100억원이 넘는다고 알려졌다. 이 정도의 금액이면 어중간한 중소기업의 자본금보다도 큰 돈이다. 동생이 연예계 활동을 하고 친형이 매니지먼트를 봐주었는데 정작 연예인인 동생의 자산보다 형의 자산이 훨씬 큰 이해하기 힘든 자산 구조가 형성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진흙탕 싸움에서 박수홍의 편을 든 가족이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한다. 바로 방송작가 출신 동생 박준홍이다.

그는 " 형을 존경한다. 가족들이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건 수홍이형 덕분이다. 형은 부모님에게도 효자였다. "라며 박수홍을 동생으로 봐왔던 점을 밝혔다. 더불어 " 왜 동생들이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표현까진 쓰고 싶지 않았지만 동생들은 착취의 대상, 이용 대상일 뿐이었다. "라며 큰형 박진홍을 비난했다.

 

더불어 그 역시 " 내 명의로 된 통장이 개설됐고 그 통장으로 월급이 입금된 사실을 알았다. 나도 이번에야 알게 됐다. "라며 횡령에 본인 명의의 통장이 사용됐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애초 논란이 됐던 시점에서 밝히지 않다가 이제와 밝힌 이유가 궁금하기는 하다. 물론 횡령에 본인 명의의 통장이 사용된 것을 뒤늦게 알고 고백을 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동생의 진술로 박수홍과 친형 박진홍의 소송은 박수홍에게 더 유리하게 전개 될 것 같다.

 

 

 

사실상 집안을 먹여살리고 일으킨 차남 박수홍, 어떻게 가족이 가족을 이용해먹는지 참 의문이다.

 

 

| 가족을 위해 헌신하면 그 마음을 이용하는 가족들이 꼭 있다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가족들간 불화가 있는 집을 보면 꼭 자신만 아는 형제와 가족을 위해 헌신해야 하는 형제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부모들은 초반에는 그런 자식들의 눈치를 보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혼신하는 자녀에게만 의무와 책임을 강요하기 시작한다. 늙고 나약해진 자신들을 이용해 헌신하는 자녀를 핍박하기 시작한다.

정작 잘 먹고 잘 사는 다른 자녀들에겐 아무런 말도 못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대개 형제간에 다툼이 벌어지는 것이다.

 

박수홍은 죽어라 방송 활동을 이어왔고 집안의 대소사를 책임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그의 동생 말대로 가족들이 먹고 사는데 있어 박수홍의 역할이 가장 컸을 듯 하다. 아마 박수홍도 그 동안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 환경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클럽을 자주 갔던 게 아닐까...

결혼하고 싶었던 연인이 있었으나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 뒤늦게 독립을 선언하며 집을 나와 분가를 했지만 아랫집으로 따라 이사를 온 가족들의 행동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10대, 20대의 나이도 아니고 40 ~ 50대가 된 아들을 말이다.

 

이런 점들만 보아도 가족들은 박수홍이 결혼, 경제적 독립을 하는 것에 상당히 비협조적이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일가를 이루게 되면 자연스레 집안 일보다는 본인 가정에 충실할 수 밖에 없기 때문.

물론 고령의 부모님들 마음은 이해는 된다. 그들에게 장남은 가장 소중하고 절대적으로 의지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니까.

이번 일에 있어 가장 큰 잘못의 원인은 동생을 이용한 친형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도 가정을 꾸렸으니 욕심도 나고 그랬을테지만 그렇다고 동생을 이용해 먹는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제라도 동생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어떨런지, 박수홍의 성품상 의절은 하겠지만 그래도 법적으로 용서는 해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