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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박수홍 모친 증인 출석, 박수홍 " 어머니만큼은 지켜드리고 싶었다. "

평소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기로 소문난 박수홍과 그의 어머니

 

 

박수홍과 그의 친형 박진홍간의 재산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은 이미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 집안 호구 '로 잘 알려진 방송인이다. 늦은 나이에도 결혼을 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살며 경제적인 부분을 담당하던 박수홍이었다.

결국 조카들의 알 수 없는 SNS 내용, 투명하지 못했던 수익 정산 등으로 박수홍은 친형과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됐다.

30년이 넘도록 방송활동을 해왔음에도 터무니없이 적은 자산 때문이었다.

 

평소 박수홍의 집안은 장남이었던 박진홍과 그의 어머니를 중심으로 모든 일들이 진행됐다고 알려졌다.

장남이 하자는대로 모든 의사 결정이 진행됐고 아버지, 어머니는 그런 장남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한다. 이런 집안의 분위기를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요즘 사회에서는 " 장남, 차남 구분이 어디있어? "라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박수홍 부모의 연령대에서는 장남이 집안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뿌리깊은 세대이니 말이다.

 

 

 

박수홍, 어머니만큼은 법정에 서지 않도록 노력했지만 결국 법정에 서게 된 어머니

 

당사자간 의견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이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인물은 바로 부모님이었을 것이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애초 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때부터 장남의 편에 섰었다. 박수홍에게 폭언을 하며 크게 꾸짖었던 사람이 바로 박수홍의 아버지였다. 박수홍의 아버지는 이미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 돈 관리는 진홍이가 아니라 내가 했다. "라며 장남 편을 들었던 바 있다.

 

따라서 박수홍의 어머니가 이번 일에 대해 핵심적인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부각되었다.

이에 박수홍은 어머니를 법정에 서지 않게 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했었다고 알려졌다. 그는 " 어머니는 이번 일에 대해 아시는 바가 없다. 형의 횡령 건에 대해 전혀 모르셨을 거다. 어머니를 보호해주셨으면 한다. "라고 주장해 참고인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남 박진홍의 요청에 따라 어머니 역시 증언대에 서게 된 것이다.

 

 

 

박수홍의 지인들은 장남 편에 선 어머니를 왜 지키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박수홍은 이 사실을 알고 매우 원통해했다고 하는데 지인들은 " 어머니는 이미 장남 편에 섰는데 왜 수홍이가 어머니를 지키지 못해 안달인지 알 수 없다. "라는 입장을 내보이며 " 결국 다음 법정에서 수홍이는 어머니의 입장을 확인하게 될 것 같다. "라고 전했다. 

 

어찌보면 참 박수홍이 대단한 사람같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수홍은 부모님의 빚도 변제를 했고 사실상 형, 동생의 밥벌이까지 책임을 진 둘째이다.

몇 번의 결혼을 할 뻔 했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을 못했던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 박수홍이 결혼하면 집안 일에 소흘할 수 밖에 없으니 그런 것 "이라 입을 모으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박수홍의 어머니가 장남의 혐의를 인정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장남 박진홍의 요청에 따라 증언대에 서게 된 박수홍 어머니, 박수홍을 이를 매우 애통해했다고 한다.

 

 

| 박수홍을 냉정히 평가하자면 남편감으로는 낙제, 아들로는 합격인 사람

 

박수홍의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무리 가족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호구로 생각하는 가족들을 위해 지금까지 불평 한 마디없이 살아 온 그를 보며 말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두고 " 남편감으로는 낙제지만 아들로는 더없이 좋은 사람 "이라고 평가한다.

효심이 지극하다 못해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는 것은 남편으로는 의지하기 어려운 남자이다. 하지만 부모 빚은 물론 가족의 경제적 사정까지 책임지는 모습은 아들로서는 매우 뛰어난 남자인 것이다.

 

어느 가정이나 이런 호구형 자녀가 한 명씩 존재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단지 성격이 유순해서, 천성이 착해서, 효심이 지극해서 호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묵묵히 견디는 것 뿐이다. 다른 형제들이 모두 거절하거나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다면 그에겐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희생하는 것이다. 그런 자녀를, 형제를 이용해먹는 것이 나쁜 것이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어머니를 지키고 싶어하는 박수홍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만이 어머니를 위한 길이 아님도 알아야 한다.

형과의 법정 다툼을 시작한 순간 이미 부모님에게는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이고 가족간의 신뢰는 사라진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하루빨리 형과의 다툼을 종결짓는 것만이 그나마 빠른 길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