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에서 야구 좀 한다는 나라는 많지 않다. 그래서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우리나라는 금메달을 목표로 희망찬 출발을 예고했지만 강적 대만에게 변변한 힘 한번 못 써보고 0 - 4 패배를 맛봐야 했다.
철저히 대만 선수들을 분석했음에도 타선은 대만 투수진에 의해 봉쇄당한 것이다. 야구강국이라 자부하던 우리나라 프로 선수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난타전에서의 패배라면 그나마 최선을 다한 경기이니 이해할 수 있지만 성의없는 타선, 경기 운용조차 제대로 안되는 투수진들의 쇼를 볼 때면 정말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스포츠를 업으로 삼고 있는 그들이 언제까지 최선 타령만 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최선을 다하면 모든 것이 인정되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어디 있을까.
야구 문외한으로 취급받던 중국, 일본 1 - 0 승리 거머줘
대한민국이 대만에게 패배한 것이 이변은 아니다. 사실 대만도 야구로는 아시아권에서 제법 강자 소리를 듣는 터라 한국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이긴 하다. 다만 중국의 승리는 전 세계 야구팬들도 " 진짜야? "할 정도의 이변이 맞다.
사실 중국이 탁구, 농구 등에서는 강해도 축구, 야구에서는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중국이 야구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일본 대표팀이 프로가 아닌 실업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고는 하지만 일본 야구는 아시아에서는 오랜 전통을 자랑할만큼 뛰어난 실력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실업리그 선수들이라도 준 프로급 정도의 실력이며 구속 140km 이상을 던지는 투수들도 꽤 포진되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아무리 실업리그 선수들이라도 중국을 상대로 패배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미 대만은 3전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고 우리나라는 태국을 대파하며 역시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국이 일본을 잡으면서 우리의 계획도 차질이 생겼지만 그래도 아직 금메달을 향한 루트는 살아있다.
다만 굉장히 복잡해졌을 뿐이다. 우리의 패배와 일본의 패배로 인해.
우리나라는 5일부터 7일까지 슈퍼라운드 3연전을 치뤄야 한다. A조와 B조 1,2위 팀들이 경기를 치르고 상위 2개팀이 금메달 결정전을, 하위 2개팀이 동메달 결정전을 갖게 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5일 우리의 상대는 A조 2위가 유력하던 중국이었지만 중국이 승리를 하면서 일본과 먼저 경기를 갖게 됐다.
우리로서는 일본, 중국을 모두 이겨야만 금메달 결정전에 오를 수 있게 된다.
| 스포츠 경기에서 패배는 늘 있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 야구계는 반성해야
스포츠 종목에서 패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늘 승자로만 경기를 치를 수도 없다.
그래서 종종 스포츠를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야구 성적을 보면 선수들의 자만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과거 야구 응원은 마니아층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 KBO를 보면 우리나라도 굉장히 많은 야구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리그는 발전했지만 선수들의 자만심도 함께 발전한 듯 하다.
태국에게 콜드승을 거뒀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야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로 아시아에서 야구 좀 한다는 팀들과 붙어서 잘해야 잘하는 것이다. 5일 한일전은 라이벌 경기를 떠나 우리에게는 메달 진입을 하는가 못하는가에 있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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