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양주 메가박스에서 관람한 범죄도시4.
요즘 범죄도시4의 흥행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고 하는데 이는 영화적 완성도가 높다기 보다는 최근 볼 만한 영화가 없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한게 아닌가 싶다.
물론 범죄도시4가 재미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1,2편에 비해 다소 약화된 면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원인은 가장 최악이었다는 3편의 영향이며 3편보다 후에 나왔음에도 여전히 약화 된 스토리는 나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온라인 도박업자를 상대로 한다
범죄도시4의 대상은 온라인 불법 도박업체를 운영하는 백창기, 장동철을 상대한다.
필리핀에 거점을 둔 IT업계의 천재적인 사업가 장동철(이동휘),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납치,감금, 폭행, 살인도 서슴치않는 범죄자들이다.
철저히 음지에서 암약하는 불법 도박이기에 마석도는 최근 오락실 사업을 시작한 장이수를 다시 찾아가고 협력해 줄 것을 강요한다. 장이수의 협력으로 장도철,백창기의 꼬리를 잡은 마석도.
투빌런 체제, 결코 낫지 않은 선택
범죄도시는 총 8편으로 예정 된 시리즈물로 마동석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마석도 형사의 활약을 그린 범죄액션물이다.
사실 장첸(윤계상)이 등장했던 1편, 강해상(손석구)이 등장했던 2편에 비해 갈수록 몰입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투빌런 체제가 시작 된 3편에서부터 범죄도시 시리즈는 " 예전같지 않다. "는 평이 나오고 있다.
빌런이 둘이지만 사실상 원빌런 체제였던 1,2편에 비해 스토리나 액션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1,2편에서 배경으로 등장했던 금천서에 비해 3편부터 등장한 광수대 일원들의 존재성도 떨어진다.
비록 등장비중은 적었지만 스토리의 재미를 확실히 보조했던 금천서 캐릭터들에 비해 광수대 캐릭터들은 그 존재감이 확실히 떨어진다. 광수대 장태수 반장으로 등장하는 이범수의 연기력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이는 시나리오의 문제로 보인다.
무엇보다 3편부터 떨어진 몰입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장이수를 재등장 시키는 카드는 식상함을 부르는 요인이기도 하다.
| 3편보단 낫지만 2편보단 못한 4편
3편보단 낫지만 확실히 1,2편에 비하면 확실히 재미는 떨어진다. 물론 4편에서 등장한 백창기 캐릭터를 연기한 김무열의 액션이나 무표정 연기는 좋았지만 장첸이나 강해상보다 악랄함은 떨어지는 듯 하다.
빌런의 사악함이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다. 부디 5편에서는 1,2편에 버금가는 재미난 스토리로 돌아오길.
영화를 제대로 관람하지 못한 이유는 아무래도 최근 썸을 타기 시작한 분과 함께여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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