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전복사고 개그맨 K씨, 웃찾사 군대 소재 개그맨 권성호 아닌가?

15일 오전 01시 30분경 인천 서구 석남동 일대에서 개그맨 출신 K가 몰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다.

 

 

 

15일 새벽 1시 30분경 인천 서구 석남 진출로 부근에서 만취상태로 가드레일을 추돌,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는 전복됐지만 운전자는 큰 부상없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운전자는 SBS 개그맨 출신 K로 밝혀졌다.

당시 K의 혈중알콜농도는 0.08% 이상. 면허 취소에 해당되는 수치였다고 한다.

개그맨 출신의 K라고만 보도가 돼 네티즌들은 해당 개그맨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수소문 했지만 물망에 올랐던 개그맨 김형인, 김대범은 각각 SNS를 통해 " 저 아닙니다. "라고 빠른 해명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이 물망에 올랐던 이유는 개그맨, 이니셜 K, 그리고 웃찾사라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는 정보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2004년 데뷔, 군대 소재의 코너라는 키워드가 추가로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그맨 K에 대해 알 수 있게 됐다. 2004년에 데뷔하고 SBS 웃찾사에서 군대 소재 코너에서 활약했던 개그맨은 권성호 뿐이다.

 

 

 

웃찾사 < 그런거야 > 코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개그맨

 

애초 해당 코너에 동반 출연했던 개그맨 김형인이 아니라고 부인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남은 K는 권성호 뿐이다.

권성호는 1977년생으로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당시 활약했던 코너만 100여개에 이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선보였었다.

2022년 2월 유튜브 채널 < 근황올림픽 >에 근황을 알렸던 그는 한창 활동하던 당시 바쁜 일정 탓에 월 4일만 쉴 수 있었고 하루에 가장 크게 벌었을 때가 5,000만원에 이르렀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틀만 일해도 1억이라는 거금이....ㅎㄷㄷㄷ

 

 

웃찾사 인기 코너 < 그런거야 >에서 권성호의 모습, 군대 소재의 콩트였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연예계 생활은 2017년 SBS가 웃찾사 프로그램을 폐지하면서 함께 몰락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

평생 개그 하나만 생각하고 살아오던 그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을 것이다. 생활고를 느낀 권성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도 하기 위해 편의점, 카페 등을 찾아갔으나 연예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후 몇 년동안 우울증에 빠져 일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했다는 권성호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생활한다고 고백하면서 " 어떻게든 다시 효도를 해야 하는데 막막하다. "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었다.

 

물론 개그 프로그램 폐지 이후 유튜브나 다른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잘 사는 개그맨들도 더러 있지만 많은 개그맨들이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제법 있는 것 같다.

연예인으로 생활할 때는 많은 돈도 벌고 화려한 삶을 살았기에 일반적인 삶이 어색할 때가 많을 것이다.

현재 권성호는 핸드폰을 해지한 채 연락이 두절, 잠적한 상태라고 한다.

 

 

 

한때 < 근황올림픽 >에서 생활고를 토로한 적이 있는 개그맨 권성호

 

 

 

그러게 왜 음주운전을 해가지고는...쯧쯧.

그냥 얼른 경찰 조사를 받고 반성하고 자숙을 하는 편이 더 빠른 용서를 받는 길이 아닐까 한다.

그래도 한때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던 개그맨이 아닌가. 어떻게서든 재기를 할 생각을 해야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