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 우리가 못할 거 같나? ", 미국의 수출 통제 정책에 한방 먹인 중국

미국이 중국을 너무 얕잡아 본 건 아닐까, 중국의 부품 내재화 정책은 우리도 배워야 한다.

 

 

 

거대한 영토, 자국우선주의가 가장 발달 된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중화사상(中華思想)이 바로 그러한 중국인들의 인식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중화사상은 " 모든 문명의 중심은 바로 중국 "이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식 사고 방식을 말하는데 가장 비슷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국뽕'이다.

중국은 엄청난 기술력과 노동력, 그리고 점진적으로 파고들어 문화에 침투하는 민족 특수성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쥐뿔도 없는데 1980년대 한강의 기적 하나만 가지고 민족 우월성을 주장하고 있으니 답답할 때가 많다.

 

트럼프는 내년 차기 정부에서 대중국 수출 통제 정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의 성장을 우려한 미국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냈고 이에 중국은 반도체를 만드는데 중요한 게르마늄, 갈륨 등 자원 수출을 금지시켜 버렸다.

서로 한방씩 먹었으니 됐다 싶겠지만 중국의 카운터는 남아있었다. HBM도 직접 생산해버린 것이다.

이는 미국이 중국을 너무 얕잡아 본 게 아닐까 싶다.

 

 

 

반도체 생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원을 무기화한 중국

중국은 반도체 생산에 중요한 희토류, 갈륨, 게르마늄을 독보적으로 보유, 수출하고 있다.

 

 

 

중국은 100년을 내다보고 준비한다고 한다. 그들이 빠른 시간에 G2로 급부상한 것은 비단 영토가 넓어서만은 아니다.

'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아무렇지 않다. '는 말처럼 그들은 오랜 세월 남몰래 준비를 하며 때를 기다리는 민족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민족의식 수준과는 또 다른 문제이다.

중국은 넓은 영토만큼이나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럽, 아프리카에 차관을 빌려주고 점진적으로 점령할 준비를 마쳤으며 자원을 무기로 미국에게 대적하고 있다.

 

이미 중국의 기업 화훼이는 5G 분야에서 세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7-나노공정을 양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자체적으로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은 EUV 장비를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구형 장비로 이를 양산화 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AI개발에 필요한 전반적인 준비를 모두 갖춘 것이다.

물론 이런 부품 내재화는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중국은 칩의 자립화 정책으로 HBM도 직접 생산하고 있다.

 

 

 

| 원자재 개발보다 수입이 더 저렴하다고 믿는 한국의 인식, 절대로 경제대국이 될 수 없다

 

미국도 그렇지만 중국의 무서움을 너무 모르는 건 서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G2로 세계 경영에 나선 중국을 아직도 1990년대 수준으로 인식하는 듯 하다. 물론 중국인들이 세계 여러 곳에서 민폐적인 행위를 하는 건 잘못됐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선진국 대열 합류, K 컨텐츠 신드롬이 일자 마치 우리나라의 경제와 국격이 대단히 성장한 줄 착각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심지어 " 일본은 이제 한물갔지. "라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아니 정확히는 위험하다 못해 무지하고 멍청한 생각이라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이미 G2로 급부상한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이 2000년대 이후 경제대국으로의 위상은 잃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기축통화국 중 하나이고 기초과학기술력에서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영토도, 이렇다 할 기술력도, 자원도, 내수시장도 없는 우리나라와 동등한 선상에서 놓고 본다는 것 자체가 이미 모순이다.

내수시장이 없다는 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이는 수출을 하지 못하면 경제가 제 구실을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시장성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자재 개발보다 수입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원자재 개발에 미온적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늘 경제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 국뽕에 젖어 지낼 것인가.

말로만 떠들어대는 국격이 중요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