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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린샤오쥔(임효준) 동계 아시안게임 500m 금메달, 한국 빙상계의 손실이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이 동계아시안게임 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으로 귀화 할 당시만 해도 국내 여론은 그에게 냉랭했다.

성희롱 문제로 벌금과 선수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던 임효준(현 린샤오쥔)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연맹은 그

에게 단호했다. 결국 임효준은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국으로의 귀화를 선택했다.

부와 명예, 선수로서 활약까지 보장해준다는 중국으로 말이다.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다.

 

귀화한 임효준 선수는 이제 중국대표팀의 린샤오쥔이 됐다.

그리고 그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 동료가 밀어주는 반칙성 플레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실상 반칙행위지만 이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안일함이 만든 결과이다. 일부에서는 개최국으로 묵살했다고 보

도하기도 하지만 경기 직후 30분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한참 후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 오보인지는 모르나... )

 

 

 

자국을 위해 최선을 다한 린샤오쥔,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국가대표로 나선 이상 자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하다. 린샤오쥔이 한때 한국인이었다고 해서 한국팀

을 상대로 패배할 경기를 할 이유는 없다. 그것은 복수심같은 얄팍한 감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우리는 안현수와 마찬가지로 황당한 인식과 행정으로 유능한 선수를 타국에게 빼앗겼다. 역사나 시간에 있어

만약이라는 건 없지만 성희롱 파문 당시 임효준의 입장을, 당시 상황을 결과가 아닌 과정을 더 면밀히 살폈더

라면 린샤오쥔의 금메달은 임효준의 금메달이 됐을 것이다.

 

 

 

한국대표팀이 린샤오쥔에게 다가가 축하를 건네는 모습, 린샤오쥔은 임효준 선수이다.

 

 

 

당시 임효준은 1심 벌금형에 이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이미 그를 향한 비난과 자격정지는 어쩔 수 없었

다고 한다. 이에 상심한 그가 귀화를 택했고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판결됐지만 그는 중국인으로 귀화한 이후

였다. 협회와 연맹이 보다 중립적으로, 냉정하게 해당 문제를 조사하고 대변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린샤오쥔은 귀화 후 처음 출전한 국제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한국 대표팀 선수들(우리는 실격패)이 다가가 위로와 축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나라를 넘어 한때 동료

였던 친구에 대한 우정일 것이다. 뭉클했다....

 

 

 

| 더는 거지같은 일로 선수를 해외로 빼앗기지 않았으면...

중국인으로 귀화, 대표선수가 된 린샤오쥔(임효준) -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임효준 선수

 

 

 

선수의 뛰어난 기량은 본인의 피나는 연습과 타고난 재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 체계적으로

학습한 지도의 요소도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양궁, 핸드볼, 피겨, 쇼트트랙,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지만 거지같은 행정에 의해 선수들의 이탈이 흔하다고 한다.

학연,지연은 말할 것도 없고...

린샤오쥔이 금메달을 획득해서가 아니라 이번 일을 계기로 제발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대한민국 스포

츠계가 되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