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원인과 문제는 무엇일까.
남 탓으로 원인을 찾아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축구협회의 무능함이야 이미 오래 전부터 드러났던 문제이니 그것을 원인으로, 감독을 원인으로 두어서도 안된다.
물론 위의 사안들도 경기를 운용하는데 중요한 요소들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FIFA 22위로 아시아권에서는 제법 축구 강호로 손꼽힌다.
거기에 아시아권팀에서는 보기 드물게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 명문구단 출신의 유럽파들이 대거 포진해있고 2002년부터 체계를 갖춘 시스템이 기반이 되어 최소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이라크 정도 외에는 크게 적수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얇은 선수층,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경기 운용이 문제
문제는 지나치게 스타플레이어에게 의존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마치 치트키처럼 " 해당 선수를 출전시키면 게임 끝! "이라고 생각하는 인식부터 고쳐야 한다.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같은 선수들이 특출난 플레이를 선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이 경기 자체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특정 선수들에게만 의지되는, 의지하는 경기 방식은 이미 상대팀 분석가들이 모두 대책을 강구했을 것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인맥, 학연지연이 아닌 오로지 실력으로 선수를 평가, 차출해야 한다. 이름값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자원으로 기용하는 건 1990년대식 스타일이다. 허정무가 박지성을 알아보고 히딩크가 그를 발굴했듯 무명의 스타 플레이어를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팀이다.
가장 한국 축구가 화려했다는 2002년과 비교해보면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은 좋아졌지만 체력, 단결력은 떨어져 보인다.
이중삼중으로 마크해오던 수비진은 이제 다시 맨투맨 형식으로 바뀌었다. 뚫리면 바로 문전으로 이어지는 문제들이 속출하고 안일한 인식이 선수들 사이에 팽배한 듯 하다. 마치 ' 설마 지겠어? ', ' 어떻게든 되겠지. ' 같은...
정 모르겠으면 히딩크를 고문으로 모셔오던가....적어도 어줍짢은 국내파 지도자들보다야 낫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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