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복귀를 은근 기대했다.
하지만 들려온 소식은 사망 소식이었다. 배우 김새론이 16일 오후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지인에게
발견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지만 대개
이런 기사의 결과는 뻔하기에 충격적이다.
음주운전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사실 연예계에서 그녀못지 않은 잘못을 저지른 연예인들도 잘만 활동을
했기에, 한번의 용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녀를 쉽게 용서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일거수일투족을 마치 감시하듯 했고 꼬투리
만 잡히면 연일 보도를 통해 난도질을 했다.
어린 시절 배우가 됐고 배우로만 성장해 온 그녀가 감당하기엔 다소 버거웠을 것이다.
최근 영화 < 기타맨 >으로 복귀를 조심스럽게 추진하던 그녀였기에 갑작스런 사망 뉴스는 충격적이었다.
왜? 갑자기...그녀의 광팬은 아니였지만 영화 < 아저씨 >를 통해 본 그녀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그녀의 연
기, 배우 활동을 기다리게 만들기엔 충분했으니까.
성공가도를 달리던 아역배우 출신, 2022년 음주로 한순간에 나락...안타까웠다
2000년 7월 출생인 그녀는 2009년 무려 1000 :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여행자'를 통해
배우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2010년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에 출연, 영화의 성공과 함께 떠오르는
아역스타로 급부상했다. 여행자에 이어 영화 '도희야'로 두번째 칸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김새론은 아역배우
로는 확실한 커리어를 쌓게 됐다.
사실 음주 사건 이전만 해도 김새론을 향한 악플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아역에서 성공한 성인배우로의 전향도 가능했던 그녀였지만 2022년 5월 음주사건이 발생되면서
모든 것을 잃게 됐다. 거기에 전자담배 노출, 유명 배우와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등의 논란이 계속되면서
떠오르던 스타에서 국민밉상녀로 전락했다.
대중들은 사사건건 김새론의 모든 행동에 질타를 보냈다. 전자담배 때는 하도 비난 댓글이 많기에 옹호하는 댓
글을 달았던 적이 있었다. 20대의 다 큰 성인이 전자담배를 피우든, 셀카 사진에 포착이 되든 그게 그렇게나 욕
먹을 일인가 싶었다.
그래서 " 다들 하는건데 이게 뭐 그리 죽을 짓이라고 이러는지 의문이다. 당신들은 안 피우는가? "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나도 덩달아 욕을 먹게 됐다. 뭐 나는 그런 욕설을 들어도 별로 개의치 않지만.
그리고 갑자기 그 댓글들이 사라졌는데 아마도 지워주신 게 아닐까 싶기에 DM을 통해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음주는 잘못, 잘못한 건 잘못이니까 감수하셔야겠지만 힘내시길 바란다. 응원하겠다라고 말이다.
| 짧은 연기인생, 하지만 잊지는 못할 듯...삼가조의를 표합니다. 고생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녀의 음주운전이 잘했다는 뜻은 아니다. 더불어 다친 사람도 없고 피해보상도 원만히
해결했으니 괜찮다는 뜻도 아니다. 잘못은 잘못이니 그것에 대한 비난은 겸허히 감내해야 하는 것이 맞다.
다만 연기만 해 온 20대의 어린 연기자에게 너무 가혹한 비난은 자제하자는 의미였다.
이미 잘못한 것은 고인인 당사자나 경찰, 대중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충분하리만큼 비난도 퍼부
었다고 생각했다.
고인은 최근 카페 개업 및 이름도 '김아임'으로 개명, 복귀 준비도 서서히 진행하고 있었다는 것이 측근들의 이
야기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 또 한 명의 안타까운 배우를 잃었다. 비록 그녀가 큰 잘못을 했더라도 그것이
그녀의 모든 커리어와 인생 자체가 비난받아야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젊은 나이에 생을 달리한 故김새론 배우의 명복을 빌며 삼가조의를 뜻을 전합니다.
부디 그 곳에서는 원하는 영화, 원하는 배역을 마음껏 하시며 못다한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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