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정보

배우 故김새론 사망 소식에 비난 사라졌다, 비난하던 악플러들 어디로?

봉사활동 중인 배우 故김새론, 그녀는 꽤 오랜 시간 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배우 김새론의 사망소식이 인터넷 뉴스를 도배했다.

2022년 5월 음주 사태이후 연일 비난하던 네티즌, 여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더 황당한 것은 비난 일색이던 커뮤니티 공간에서도 " 작작들 좀 했어야지. ", " 죽으니까 애도? "

하는 글들이 주를 이뤘다.

술을 마시면 정신 못 차렸다, 사진을 올리면 주작, 관심 끈다 등등 일거수 일투족을 마치 검사하듯 꼬투리를 잡아

대던 악플들은 사라졌다.

 

물론 사람이 죽었다는데 거기에 대고 " 잘 죽었다. "라고 글을 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죽어서야 비난이 멈춰진다는 것은 한번쯤 스스로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혹자는 " 그러는 너는 안 달았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적당히 좀 하자고 글을 달았다가 오히려 덩달아 비

난을 받았지, 고인에게 악플을 단 적이 없다.

 

 

 

한국인들의 고질병, 태세전환...솔직히 심각한 수준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세전환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누군가 어중간한 근거를 가지고 비난을 시작하면 마치

자신들도 그렇게 생각해온 양 덩달아 비난에 편승한다. 정의감에 불타올라 하나부터 열까지 꼬투리를 잡고 비난

을 퍼붓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언가 또 찬양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찬양 일색에 편

승한다. 황당한 건 그렇게 욕을 하던 네티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죽어서야 멈춰진 비난 여론, 악플러들 다 어디로 갔을까.

 

 

 

비난 일색일 당시에는 옹호하는 글들이 보이지만 옹호 일색일 때는 비난하는 글들이 싹 사라진다는...

김새론의 경우도 결국 죽음에 이르러서야 비난이 멈추었다. 어떻게든 한번 살아보겠다는 20대 여성의 몸부림은

살아생전이 아닌 죽은 이후에야 끝이 났다.

 

잘못한 일에 대해 비난하는 건 당연하다. 또한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칭찬, 비난에도 그 정도라는 게 있다. 아무리 김새론이 생전 여러 이슈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그녀를

비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음주때문이었다. 2022년 5월부터 죽기 직전까지 비난만 받았으니...

그 정도가 매우 지나쳤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번 일로 다시 한번 스스로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자신들은 누굴 맹비난할 수 있을 정도로 정의롭고

도덕적으로만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