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승부였다. U20아시안컵 8강 상대는 전 대회 우승국인 우즈벡.
우즈벡은 월드컵, 아시안컵에서 자주 마주치는 상대로 아시아권역에서는 상당한 축구 강호이다.
전반 1:1 동점을 기록한 우즈벡과의 경기는 후반 초반 우리나라가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일찍이 승부를 가르는가
싶었다. 8강전은 4강으로 가는 길목이자 U20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경기.
애초 4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대표팀이었기에 다소 어렵지만 그래도 승리를 예측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후반 막판에 연달아 2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아무래도 체력소진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의 고질병과도 같은 수비 불안이 만든 결과였다.
물론 후반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다고 해도 연장전, 승부차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경기는 장담할 수 없는 지경
까지 도달했다. 후반 우즈벡의 공격이 매서워졌기 때문.
GK 홍성민의 선방에 힘입어 승부차기 3:1 승리, 4강 및 월드컵 진출 확정
경기 후 인터뷰는 신민하 선수가 했지만 사실상 경기의 수훈은 누가 뭐래도 GK 홍성민 선수였다.
정규시간에서 실수로 내 준 PK도 막아냈지만 승부차기에서 1,4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우즈벡 선수들은 2회의 실축, 2회의 슈팅실패로 자멸했는데 우리 대표팀도 잘한 것은 아니였다.
우리 선수들도 긴장감 탓인지 2회의 실축이 나왔다. 사실상 정규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
고 온 것도 모자라 실축으로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었다.
승리를 해서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됐지만 이대로라면 오는 26일 4강 사우디 전이나 9월에 예정 된 U20월드컵에서
의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실책도 잦은데다 완벽한 기회를 만들려고 하는 성향이 경기 내내 드
났는데 물론 그런 과정도 경기의 한 부분이겠지만 그리 좋은 장면은 아니였다.
보다 과감한 공격 성향은 물론 " 이기고 있으니 다소 느슨하게 플레이를 해도 되겠지."라는 안일함은 언제든 단 한
번의 순간이라도 경기를 안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선수들이 잘 알았으면 좋겠다.
실제 경기장에서의 시야와 TV로 보는 시야가 다름은 분명하다.
우리는 손쉽게 " 아~ 저쪽으로 패스해야지. "라고 할 수 있지만 경기장 내에서는 사실상 좁은 시야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의 실수가 정당화가 되거나 당연시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수를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줄이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U20대표팀은 오는 26일 수요일 사우디를 맞아 4강전을 갖는다. 시간은 PM 17시경이다.
더불어 9월에 있을 월드컵에 진출권을 따냄으로써 9월 월드컵 경기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고하셨다. U20대표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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