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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스티브 유, 그가 대한민국을 쉽게 부를 자격이 있을까.

스티브 유가 운동에 대한 소신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고 한다. ㅣ스티브 유 인스타그램

 

 

 

 

모든 나라는 국민이 있다. 그 국민들은 나라를 위해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고 일한 소득의 일정 부분을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납부를 한다. 따라서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 줄 의무가 생긴다.

이게 대부분 국가의 역할이고 시스템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20세가 되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별히 병역을 수행할 수 없거나 지병, 질환 등이 있다면 경우에 따라 보충역 등으로 대체 복무를 하고 그마저도 어

려운 상황일 경우 면제 판정을 받는다.

물론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병역세, 국방세 같은 세금을 부과받지도 않는다.

더불어 나라를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이 아닌 것도 아니다.

 

잊을만 하면 소송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는 스티브 유. (한국명 유승준)

벌써 그는 23년째 입국금지자 명단에 포함돼 비자 발급은 커녕 입국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이쯤되면 포기할 법도 한데 스티브 유는 억울한 것이 참 많은가 보다. 처음에는 사과하는 형식을 빌어 영상을 올리더

니 꿈쩍도 하지않자 2020년에는 아예 비난하고 나섰다.

 

 

 

가족 때문에 선택한 미국 시민권, 이해는 해도 과정과 방법은 잘못 된.

 

스티브 유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건 2001년 말 ~ 2002년 1월 사이일 것이다.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은 지금보다도 국제 무대에서 영량력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IMF를 극복한 지 얼마 되지 않

은데다 미국의 눈치를 지금보다 더 보고 살던 시대였으니 말이다.

1990년대만 해도 미국을 가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미국 역시 불법체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최우방국인 대한

민국에게도 엄격한 비자 발급 기준을 적용했으니 말이다.

그런 와중에 스티브 유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민권을 얻는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여정이니까.

 

 

 

스티브 유는 2024년 1월 대한민국에 대한 그리움을 SNS에 표현한 바 있다. ㅣ스티브 유 인스타그램

 

 

 

따라서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그가 병역을 위한 신체검사를 받던 시기부터 아마 가족들과 이에 대한 논의를 하

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에서는 "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꼭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라고 말하면서도 말이다.

그는 이에 대해 " 당시에는 어렸고 그런 취지의 발언은 아니였지만 기자들에 의해 그렇게 보도가 됐다. "라고 설명하

며 자신의 의도, 취지와는 다르게 보도됐음을 전했으며 시민권 취득에는 " 가족들을 위해 결정한 것 "이라 언급했다.

 

충분히 당시 심정은 이해된다.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것이고 나름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그것을 철저하게 숨겼다는 점이다. 가족사를 일일히 발표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스타에게도 사생활이 있으며

특히 가족 문제는 더욱 더 숨기고 싶은 비밀 중 하나일 것이다.

 

다만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싶지만 어떠한 사정때문에 지키지 못할 것 같다, 병역의 의무를 피하는 대신 다른 방식으

로나마 나라를 위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정도의 언론 발표만 했더라도 지금의 사태는 방지했을 것이다.

그의 입대를 기다렸던 병무청과 국방부, 그의 당당한 의무 수행을 바랐던 팬들의 기대...그는 모두 저버렸다.

인기스타에 불과했던 그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국민적 칭호를 받고 더 높은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

은 단지 그의 화려한 댄스와 노래의 힘만은 아니였다.

그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겠다던 약속의 힘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스타들과 고위 정치가 자녀, 재벌가 자녀들이 기

피하던 국방의 의무를 당대 최고의 스타가 수행함으로써 전환점이 되길 바라는 기대와 희망의 힘이라는 뜻이다.

 

 

 

2020년 스티브 유는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힐난했다. ㅣ스티브 유 유튜브 채널

 

 

| 조국 수호의 의무를 저버린 그가 대한민국이란 국호를 쉽게 부를 자격이 있을까.

 

처음에도 언급했듯 나라를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이 아닌 것은 아니다.

다만 스티브 유는 자의에 의해 미국 시민이 됐고 이는 더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 아님을 의미한다.

꼭 을사늑약에 이름을 적어야만 매국노가 아니다.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로 해놓고 이를 어기는 것도 매국에 버금

가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유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몸짱 시절 운동하던 모습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리고 글 마지막에 " 그대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잘될 것이다. 사랑한다. 다음 세대들아.. "라고 적었다.

'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모르는 혼돈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다음 세대들아 '라는 표현도 보기 거북했다.

그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혼란의 시기, 묵묵히 살아가는 그대들 ( 정치권은 이를 국민이라 부름 )이라는 표현만

하면 마치 나라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별로라고 생각한다.

국가와 국민의 약속을 버린 그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함부로 부를 자격이 있을까.

 

스티브 유의 당시 판단 덕분에 힘든 가정환경, 생활고, 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었던 당시의 젊은이들

은 징집됐고 고통의 시간에 빠져야 했는데...이제와 대한민국이라...조금 뻔뻔한 게 아닐까 싶다.

그들에게 사과는 해야 되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