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정보

스티브 유 - 서연미 아나운서 설전, " 내 앞에서도 망언해봐."

스티브 유, 서연미 CBS 아나운서가 설전을 벌였다. / 이미지 : 인터넷

 

 

前 가수이자 방송인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가 CBS 아나운서 서연미와 인터넷 설전을 벌였다. 스티브는 " 나보다 나이도 한참 어린 것으로 아는데, "얘"라고 하네요. 용감하신건지, 멍청한건지...그때 똑같은 망언을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스티브는 1976년생, 서연미 아나운서는 1988년생으로 띠동갑의 나이 차이가 난다. 물론 아무리 나쁜 일을 했다고는 해도 방송계의 선배이자 나이가 위인 사람에게 "얘"라는 표현은 잘못 된 게 아닐까 한다. 그냥 "이 사람"정도가 나았을 듯.

 

 

김현정의 뉴스쇼 중 <댓꿀쇼>에서 서연미 아나운서 / 이미지 : 유튜브

 

 

| 서연미 아나운서, "한때 열렬한 팬이었다. 그래서 더 괘씸죄가 있다."

 

일단 이 문제의 발단은 지난 7월 유튜브로 방송 된 CBS'댓꿀쇼'에서 - 유승준 최종판결, 입국 찬성 or 반대 -라는 주제가 있었는데 이때 출연자인 서연미 아나운서의 의견에서 시작됐다.

서 아나운서는 " 왜 굳이 자꾸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 해병대에 가겠다던 사람이 그런 일을 저질러 지금까지도 괘씸하다."라고 비난했다. 서 아나운서는 자신의 친동생이 군입대를 했을 때 면회 온 자신을 보고 울었다는 말과 함께 스티브의 군면제 행위를 꼬집었다.

 

또한 스티브가 신청한 F4비자에 대해서도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수익을 내시던데, 현재 미국은 해외에서 번 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만 한국 조세법상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며 그가 한국에 들어오려는 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만 조세에 대한 내용은 이미 이전부터 제기되어 온 것으로 꼭 서연미 아나운서가 의혹이나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대법원 판결이 나면서부터 언론에서 주구장창 떠들던 내용이라 그리 신선하진 않은 것이었다.

 

 

스티브가 분노를 드러냈다. / 이미지 : 스티브 유 SNS

 

 

| 내 팬이라면서 날 비난해? , 스티브 유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 함부로 하지마라."경고

 

이에 스티브 유도 즉각 반박을 했다. 그는 "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거짓 증언이라고 한다."면서 "유언비어와 루머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지요. "라며 서연미 아나운서의 발언에 발끈했다.

더불어 "언젠가 그 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해라. 한때 내 팬이었다고? 그래서 더 화가 났다고? 오빠가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라며 불쾌함을 전했다.

 

사실 스티브가 말하는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이라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가 단지 꽤씸해서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보통 답답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렇게 되길 바라지 않았는데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그렇게 되어 자신이 곤란해진 상황이나 사건"을 떠올린다.

 

이미 수 차례, 수 백번은 알려진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되짚어 보자.

스티브가 활동하던 당시 그는 군 입대를 할 것인양 공언했다. 그리고 그는 공연과 입대 전 가족과의 시간을 이유로 출국을 감행했다. 사실 입대 영장 발부자는 출국이 금지된다. 특별한 사안이 있어야만 나갈 수 있다.

스티브는 당시 유명세와 어떤 보증인을 통해 출국을 허가받고 나갔다. 그리고는 미국 시민권자를 받았다.

 

스티브는 당시 "이 일이 이정도로 크게 번질 줄은 몰랐다."라고 해명하면서 "당시 소속사, 가족들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답답하고 가슴 아픈 일이란 건 무엇일까?

가족을 선택해 팬들을 배신한 스타로서의 심정일까? 아니면 가족사를 일일히 공개하긴 그렇지만 가족 때문이라는데 이해 못해주고 길길히 날뛰는 한국의 여론때문일까?

 

서연미 아나운서가 살면서 어떤 일을 겪을지, 또 황당한 사연에 휘말릴지는 모르나 스티브의 일은 스스로가 내린 결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그의 가족 외에는 그 결정에 누구도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

억울하다?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 스스로가 내린 결정에 왜 남이 그것이 얼마나 아픈 일인지 알아줘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스티브 유가 적은 글의 전문 / 이미지 : 인터넷

 

 

| 매번 억울하고 죄송하다고만 반복하는 스티브, 진실되지 못한 것은 바로 그 자신이다.

 

그는 과거 아프리카 TV로 대국민 사과 영상을 발표했을 때도 후미에 욕설 파문을 일으켰다. 그것으로 또 한번 그의 진정성에 대해 논란이 일었던 게 사실이다. 더불어 그는 자신의 자녀들을 거론하며 "아이들과 조국을 당당히 가고 싶다."라고 밝혔는데 관광비자로는 얼마든지 비자를 신청, 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도 한다.

굳이 관광비자로 와도 되는 일을, 왜 F4비자만을 고집하는지도 의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내에서 어떤 금전적 문제가 원인이라면 아내의 명의로 해도 될 일 아닌가?

 

그런 것은 진실로 말하지 않으면서 매번 죄송하다는 말과 순수한 의도라는 그의 발언에 누가 믿음을 주겠는가?

이미 스티브는 한국에서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가 타락해버린 지 오래이다. 아직도 그런 것이 통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90년대 활동하던 당시의 한국을 잊길 바랄 뿐이다.

 


 

청와대도 스티브의 입국금지 요청 청원에 대해 "반칙없는 병역 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래. 스티브도 나름대로 당시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 수 있다. 그것이 그에게 신의 한 수 였는지, 패착의 수였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한국에 입국할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 패착의 수라고는 할 수 없으니 말이다.

 

다만 외국 중 한 나라에 못 간다는 것에 제발 집착하지 말았으면 한다. 조국이라는 말도 하지 않았으면 싶다.

미국인이지 않은가. 막말로 한반도에 위기가 닥치면 가장 먼저 미국으로 돌아갈 걸? 내 말이 틀린가?

그는 이익이나 위험에 따라 돌아갈 조국이라도 있지,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여기가 자신들의 조국이라 갈 곳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