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대만(Taiwan)은 독립국일까? 아니면 중국의 영토일까?

현재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중국의 지도, 본토는 중화인민공화국 그리고 대만에는 중화민국이 있다. ㅣinternet

 

 

 

하나의 중국.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원칙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는 중국을 공산국가로, 대만을 자유중국이라 부르며 민주주의 국가로 인식해왔다.

지금은 대만이라고 통칭하거나 중화민국이라 부르지만 말이다.

굳이 역사적인 면으로 본다면 현재의 대만은 중국 본토에 속한 영지가 맞다. 이는 마치 과거 탐라국 (제주), 우산국

(울릉도) 을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만은 원래 원주민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고 청왕조가 (1911년 신해혁명으로 무너짐) 무너지고 독립적인 자치를 선

언한 지역이다. 일종의 자치구라고 보면 될 듯.아무튼 중국은 자국의 영토, 대만은 " 자주독립 "을 외치는 상황에서 안타깝기도 하다.마치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없지 않으니 말이다. 본래 하나의 국가로 여겨졌지만 이념에 따라 남과 북으로 나뉘어전쟁을 하고 지금도 의견 대립을 하듯 중국과 대만도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왜 분리됐을까?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대만으로 이주해 독립정부를 세움

 

이 국공내전 역시 사실상 서로 다른 진영을 가진 양 측이 이념에 따라 전쟁을 한 것이다.

1945년 8월 ~ 1949년 12월까지 벌어졌던 중국의 내전으로 대만에서는 당시 중앙정부였던 국민정부를 상대로 공산

당이 벌인 내전으로, 중국에서는 해방전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전쟁 초기에는 국민당이 우세했다. 당시 미국의 원조도 있었던데다 인민들의 민심까지 얻어 사실상 승리할 수

있던 전쟁이기도 했지만 부정부패로 인해 국민당은 승기를 잃었고 결국 집념의 공산당 모택동이 이끄는 홍군에게

패배했다. 이로 인해 장제스는 당시 병력 50만을 이끌고 지금의 대만으로 건너가게 된다.

 

 

국민당의 장제스와 공산당의 모택동, 1949년 6월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인민해방군의 북경 입성 모습 ㅣinternet

 

 

1990년대 이전까지의 이념에서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사회주의)만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은 나쁘고 대만은 착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실제 대만 내에서도 당시 국민당에 대한 불만과 원성이 많았다고 한다.

대만으로 막 이주해와 원래 정착해 살고 있던 현지인들을 탄압, 학살했다는 것.

물론 이는 당시 국제정세와 중국을 수복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임시정부를 세우고 다시금 군력을 정비하고자 했을

것이겠지만 말이다. ( 지난 역사와 타국의 역사에 너무 민감하게 접근해서는 안된다. )

 

 

 

대만은 국제 사회에서 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수도가 있고 자국의 독자적인 정부와 부처를 가지고 있어 국가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만은 사실 정식 국가

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국가에서 정식 국가로 인정, 수교를 맺기도 했으나 현재는 그렇지 못한

상황, 물론 이는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대만은 정식 국가는 아니라는 게 정설.

 

 

중국의 상징물이 천안문(좌)라면 대만의 상징은 중정기념당(우)이라고 한다. ㅣinternet

 

 

 

그렇다면 왜 대만은 한자문화권에 있으며 중국어를 사용할까.

애초 대만(섬)에도 원주민은 있었을 것이다. 다만 명나라가 멸망하고 그때 세력을 지닌 왕족이 대만을 점령했다.

그 후 청 황제 강희제가 군사를 동원, 대만을 재점령하면서 대만이 청나라의 영토로 복속되게 된다.

이것이 중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이유이다. 청 왕조 이후 지금의 중국 정부가 탄생됐으니 자연히 대만

도 중국의 영토로 보는 것인데 이는 사실 틀린 주장은 아니다.

따라서 세계 각 국도 이러한 중국의 주장에 크게 반발하지 못하는 것이다.

 

 

 

| 남의 나라 역사, 영토 문제에 감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

 

중국과 대만의 문제는 사실 한반도의 남, 북의 문제와도 유사하다.

북한 지역의 옛부터 내려오던 한민족의 영토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명분이 있는만큼 중국으로서도 대만

을 자국의 영토로 생각하는 것을 반박할 근거가 없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무력이 동원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말이다. 

우리에게는 중화민국으로 남아도 좋고 사실 중국에 편입된다고 해도 딱히 달라질 상황은 아니다.

 

 

대만의 노점 모습, 모든 나라는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다. ㅣinternet

 

대만에 살고 있는 분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대만이 지금도 간체가 아닌 번체를 자국어로 유지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중국 한자의 전통성을 유지하기 위함일 것

이다. 최근에는 국제 흐름에 맞게 많이 바뀌었다지만 말이다.

어쩌면 이렇게 점진적으로 대만은 중국에 편입될 수도 있을 듯 하다. 서서히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그게 또 중국 정부의 전략이라면 참 무서운 일이고 말이다.

뜻한 바가 있으면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결코 발톱을 드러내지 않고 인내하면서 준비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