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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 그는 왜 자꾸 언론플레이를 할까?

스티브 유가 주기적으로 입국 노크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ㅣ스티브유 SNS

 

 

 

벌써 23년정도 시간이 흘렀다. 옛 맛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23년의 세월이면 오래되긴 했다.

2002년 1월 미국적 취득으로 인해 병역의무가 삭제 된 스티브 유는 그대로 입국금지 조치를 받았고 이를 모르고 돌

아왔던 그는 입국장에서 다시 미국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국내에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 이쯤되면 용서해도 되지 않나."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고 어

떤 분들은 " 사실 유승준 때문에 피해 본 사람있어? "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미 스티브 유의 병역 기피 관련해서는 다양한 정보와 글들이 있지만 그의 병역 기피는 단순한 기피 현상에 기인한

것은 아니였다. 1990년대 우리나라는 재벌 자제, 고위 정치인 자녀,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 문화가 뿌리 깊었다.

대다수의 국민들도 그들의 병역 기피에 대해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던 슈퍼스타의 군입대 발언은 그야말로 사회의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였던 것이다.

 

물론 몇 년전 스티브 유는 당시에 대해서 " 입대를 제가 한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대화를 나눴던 기자가 임의대로 기사화했다는 것, 또한 병역 의무 이행을 못한 것에 대해서는 " 약속을 못 지킨 건 잘

못이다. 인정한다. 하지만 너희들은 약속한 걸 다 지키고 사냐? "라며 흥분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입국 노크, 대체 그는 왜 자꾸 한국에 오려는 것일까.

 

스티브 유는 지속적으로 F-4(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신청하고 있다.

문제는 그는 '입국금지자 명단'에 오른 사람이기에 무비자든, 어떠한 비자를 받더라도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이

다. F-4비자는 재외동포, 쉽게 말해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들에게는 대부분 발급이 용이하다.

과거 이민 장려 정책도 있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간 한국인들은 거주 및 생활을 하기에 시민권(국적취득)이 필요했기

에 어쩔 수 없이 시민권을 취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

스티브가 F-4 비자를 원하는 이유도 표면적으로는 이러한 맥락이다.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을 왔기에 다른 이민자들

과 동일하게 봐야 한다는 취지이다.

 

 

 

2001년 병역관련 인터뷰, 2016년 비자발급 소송 관련 된 변호인의 인터뷰ㅣ비디오머그, 채널A

 

 

 

하지만 당시 병무청과 법무부는 다르게 해석을 하고 있다.

일단 그는 병역 신체검사 당시 한국 국적자였다. 그리고 법률에 따라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역 대상자였다.

다만 당시 그의 인기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 병무청은 파격적인 혜택을 약속한 바 있다. 스티브의 병역 의무를 통해 당

시 만연했던 병역기피 문화를 해소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스티브는 " 공연과 입대 전 가족들과 시간을 좀 보내고 싶다. "는 취지로 출국 허가를 요청했고 병무청은 이를

수락했는데 스티브는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간 후 시민권을 취득해버렸다.

이는 단순히 약속을 못 지킨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을 농락한 것이라는 게 당시의 분위기였고 대다수의 국민들도 이에

분개했다. 또한 2016년 비자 관련 소송 당시 변호인은 스티브의 본국이라고 표현했는데 본국은 국적이 소속 된 나라

를 뜻하기에 잘못 된 표현이었다. 스티브는 미국 국적이므로 그의 본국은 미국이다.

 

 

 

F-4비자는 재외동포들에게는 굉장히 편리한 비자, 스티브는 받을 자격이 없다고 본다

 

스티브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가족들이 이민을 떠났다고 한다.

사실 당시 그가 " 병역의무를 하려면 시민권 취득을 못 받을 수 있다. 가족들과 만남이 어려울 수도 있어 신중히 고민

해봐야 할 것 같다. "라고만 발언을 했어도 지금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유는 당시 미국은 지금보다도 더 엄격한 시민권 발급 정책을 시행 중이었다. 일각에서는 " 인터뷰에서 잘못하면 미

국 입국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 "는 분위기가 형성됐었기 때문.

우방국인 대한민국이지만 미국은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골머리를 앓고 있어 굉장히 엄격하고 까다로웠다.

 

 

 

2024년 10월 1일 스티브 유는 자신의 SNS에 한국에 오려는 이유에 대해 그립고 사랑해서라고 올렸다. ㅣ스티브유 SNS,2024

 

 

F-4비자를 받게 되면 입국이 자유로워지고 장기 체류도 가능해진다.

투표권만 없을 뿐 어중간한 경제활동도 가능해지고 국민과 동일한 혜택이 적용되기에 사실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

들에게는 반드시 가져야 할 비자인 셈이다. 따지고 보면 영주권인 것.

 

아무리 우리나라가 국력이 예전보다 강해졌다고는 해도 외국에서 외교적인 활동을 하는데는 제약이 있다.

따라서 해외에 거주중인 재외동포들이 국가 이미지 및 민간 사절단의 역할도 수행하는 부분이 크다. 이에 정부는 그러

한 기여도를 고려해 F-4비자를 발급해주는 것이다.

 

다만 스티브의 경우에는 국내에 입국해 많은 명성과 부를 얻었다.

그의 병역 기피는 단지 병역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어긴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돈은 한국에서 벌고 국민적 의

무는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였다는 것이 대부분 국민들의 인식일 것이다.

그런 그에게 다른 재외동포들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생각해봐야 할 과제인 듯 하다.

그는 솔직하지 못했고 사태가 불거졌을 때에도 올바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했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지도 못했다. 그가 만약 시민권 취득 당시 미국의 가족들과의 만

남이 어려울 것 같았다면 미국의 가족들이 한국에 나와 만났어도 된다.

그는 영주권자이기에 얼마든지 그것만으로도 미국에 다녀올 수 있고 체류도 가능했다.

그의 당시 판단이 잘못된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