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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배민 영어 메뉴 조롱 논란, 영어 좀 한다는 사람들 특유의 우월감 있다.

지난 25일 배민에 올라온 리뷰에 대한 업소 측의 대응이 논란이 일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맛 본 것에 대한 리뷰는 고객이 가진 절대적 권리이다.

물론 리뷰 내용에 따라 가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고 또 매출에도 영향을 주다보니 어찌보면 업소 측이 '을'같아 보이지만 사실 고객과 업소는 모두 동등한 위치이다.

업소가 정한 가격을 결제하고 주문을 했다면 고객은 반드시 그에 해당되는 정당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생긴다.

그리고 그 평가가 설령 업소 측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건은 고객의 자율적 평가이지, 업소가 원하는 정해진 평가를 해야 할 의무는 없다.

물론 업소의 정성이 들어간 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고객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25일 한 커뮤니티에는 고객의 리뷰에 조롱하는 듯한 답글을 올린 업소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특별히 리뷰가 잘못 된 부분은 없었다. 자신이 이용해 본 느낌을 명시했고 바라는 점 정도를 요청한 것이 전부였다.

리뷰를 쓴 고객은 "메뉴를 한국어로 해달라. ( 영어 울렁증이 있다. ) 옵션을 보고 놀랐다. 아는 단어도 있지만 선뜻 주문 못하겠다. "의 내용이었다.

 

실제 올려진 사진에서는 영어로 표기되어 있었고 간단한 내용과 함께 참고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이미지가 있긴 했지만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설명은 없는 상태였다.

 

 

 

내가 캐나다에서 해먹던 것, 한글로 표기하면 웃겨서 그렇다는 업소 측 반응, 네티즌들 맹 비난

 

문제는 업소 측의 태도였다. 설령 한글 표기가 좀 보기 그렇거나 마땅한 단어가 없어 그렇다면 "한글 표기도 고려해 봤지만 원래의 이미지와 느낌을 살리고 싶어 영어로 표기했다. 참고해서 개선점을 찾아보겠다."정도로 좋게 대응했을 수도 있었다. 아니 사실 그렇게 대응하는 게 옳은 방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업소 측은 "웃었다. 제가 캐나다에서 해먹던 거라 굳이 한글로 표기하면 웃겨서 그렇다."라며 고객의 리뷰를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내일까지 웃겨 죽을 겉 같다라는 말과 함께 ㅋㅋㅋ 이라는 표현을 과하게 표기했다.

더불어 "앞으로는 메뉴나 설명, 리뷰 잘 보고 주문해달라. 더불어 우리 매장의 평균 주문 금액은 4만원이다. 어차피 재주문은 안할테지만 매장으로 온다면 친절히 메뉴 설명해드리고 가격이 문제라면 무료로 주겠다. 제가 쏜다."라며 비꼬았다.

 

쉽게 말하면 "영어도 못하는데 뭘 시키냐. 그냥 오면 내가 알아서 주겠다."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는 명백히 고객을 조롱한 것이다. 해당 리뷰가 논란이 되자 업소의 대표로 보이는 사람이 사과를 해왔다.

그는 "리뷰 답변은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작성하는데 내가 보기에도 심했다. 친절이 제일 중요한데 잘못했다."라고 추가 답글을 달았던 것.

 

 

누가 작성했든간에 인성에 문제가 있는 건 확실한 듯.

 

 

하지만 해당 업소는 전반적으로 서비스업에 대한 기본 인성이 없는 듯 했다.

업소에 대한 지적, 마음에 들지 않는 리뷰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글들이 많은 듯 하다.

내공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임을 모르는 듯 하다. 내공이 강한 것과 네가지 없는 것은 분명 다름에도 마치 네가지 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개성이고 내공의 깊이인 양 착각하는 바보들이 너무 많다.

 

또한 소위 영어 좀 한다는, 배웠다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굉장한 우월의식이 있다는 것이다.

자기중심적 표현, 발상이 마치 외국의 생활이고 그것이 외국의 마인드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 된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편한대로 하는 것이 외국의 문화가 아니다.

자기의 권리, 인격을 지키는 것이 그런 행동과는 별개임을 잘 모르는 듯 하다. 하긴 태생이 동양인데 외국서 좀 살았다고 해서 바뀌지는 않을테니...

 

나도 외국서 좀 살아봤는데 저렇게 행동하는 검은 머리들을 자주 본다.

막상보면 그냥 외국어 하나 잘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