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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친형에게 100억원대 횡령 당한 박수홍, 팬들 응원 물결

1991년 데뷔, 당시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로 신사로 불렸던 박수홍

 

 

방송인 박수홍이 개그맨 출신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듯 하다. 사실 딱히 박수홍을 대변하는 코너나 유행어는 없다. 1990년대 김국진, 김용만 등과 함께 대한민국 개그계를 선도하긴 했지만 말이다.

특별히 기억나는 프로그램 하나 없지만 박수홍을 연상케 하는 키워드는 좀 있다.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 클럽 죽돌이 등 그간 박수홍을 대변하는 단어들은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들이 더 많았다.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5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클럽을 좋아하는 박수홍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대부분 "철딱서니없네..."라고 느꼈을 것이다. 몇몇 프로그램에서 MC로 활동하고 있고 또 알게 모르게 자산이 꽤 있다고는 알려졌지만 사회가 바라보는 박수홍은 나잇값 못하는 철부지 어른에 불과했다.

 

항간에는 "박수홍이 아직도 여자 보는 눈이 높아 결혼을 못했다."라는 말까지 돌기도 했지만 대부분 시청자들은 "한때 결혼을 결심한 여성이 있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을 못했다."라는 말을 더 믿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 아직도 결혼을 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친형이 100억대 횡령? 가족에게조차 이용당한 기구한 사연 드러나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씨와 형수, 그리고 최근 반려묘와 새롭게 인생을 시작한 박수홍 방송 모습

 

 

<미운우리새끼>에서 어머니와 함께 출연중이던 박수홍을 향한 비난들 중 일부는 그의 어머니에게 있었다. 아들의 앞 길을 막은 어머니라는 굴레였다. 하지만 더 큰 충격적인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응원 메시지가 박수홍에게 향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드러난 의혹은 '박수홍 친형 100억 횡령설'이었다.

 

실제로 박수홍과 친하다는 지인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홍이가 최근 굉장히 수척해진 모습이어서 걱정이다."라며 무슨 일이 있느냐 묻고 싶지만 대충 그의 가정사를 알기에 묻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박수홍의 신변에 큰 문제가 생겼음을 암시했다.

박수홍은 이같은 논란에 결국 "친형이 100억원대의 횡령을 했다. 현재 도망간 상태"라며 소문을 인정했다. 더불어 "부모님도 이같은 사정을 전혀 모르셨다."며 부모님을 향한 비난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991년 KBS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 직업이 없던 친형에게 매니저 일을 맡겼다고 한다. 이후 소속사를 만들어 친형과 형수가 적극적으로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맡았고 늘 검소한 씀씀이와 "내 재산은 하나도 없다. 이건 다 수홍이 것"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형 내외를 믿었다고 한다. 친형이기에 어쩌면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박수홍은 출연료는 물론 세무 회계, 빌딩 매입권한 등 모든 자산 부문에서 형 내외를 신뢰했다고 한다.

 

이에 한 지인은 " 대부분 수홍이를 아는 지인들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그 동안 벌어들인 돈만해도 얼마인데 형님 차가 경차일 수 있겠나."라며 형 내외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고 전했다.

 

방송경력 30년.

뒤를 돌아본 박수홍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자산이 하나도 없음에 깜짝 놀랐고 알아 본 결과 모든 자산은 형, 형수, 그리고 조카들 이름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이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형은 묵묵부답으로 일관, 현재 도망을 갔다고 전했다. 그의 친형 박진홍씨는 라엘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사로 박수홍의 전 소속사였다.

 

형 내외는 철저히 동생 박수홍을 속였으며 그가 결혼을 하면 재산상 불이익이 있을 것에 대비, 그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반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수홍은 "현재 증거 자료를 모두 확보해 마지막으로 대화 요청을 했다. 이마저도 거절한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는데 저 정도하면 정말 가족이라 볼 수 없을 듯 하다.

아무리 결혼을 해서 부양할 처자식이 있다고는 하지만 동생을 속여 평생 잘먹고 잘산다는 건 짐승만도 못한 짓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물질만능주의 시대라지만 가족을 속이는 건 버러지들이나 하는 짓이다.

 

 

 

반려묘 다홍이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를 설립, 1인 기획사로 활동 중인 박수홍

 

 

| 가족에 대한 불신을 낳게 만드는 이런 사연들이 이제 그만 좀 있기를..

 

부모님, 형제자매에게 속아 이용(?)만 당하고 사는 분들이 분명 있다. 그들이 모자르거나 바보여서가 아니라 그만큼 가족이기에 믿은 댓가일 뿐이다. 연예계에도 이런 사연들이 참 많다.

트로트 여제로 군림하는 장윤정도 한때 모친, 남동생과의 재산 문제가 화제를 모았고 김혜수 등 1990년~2000년대를 주름잡던 톱스타들도 모두 부모와의 문제로 언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낳아주고 키워 준 은혜에 비하면야 그까짓 돈이 대수일까 싶지만 자식이 감정팔아 번 금같은 돈을 자식마저 속이고 본인이 흥청망청 써대는 것은 분명 부모라도 잘못된 행동이다.

이런 사연들이 공개될때마다 우리 사회에는 "가족마저 등에 칼을 꽂는 시대"라는 말들이 나돌며 "이젠 가족이라도 믿어선 안된다."는 풍조가 만연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현재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 새 출발을 하고 있으며 반려묘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라는 1인 기획사를 세워 대표 이사로 살아가고 있다 한다.

가족의 반대가 있었다 해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마저 포기해야 했나 싶은 마음도 들지만 어쩌면 그만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랬을 것이다.

이제라도 가족보다는 자신의 삶을 더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