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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BJ 철구-외질혜 이혼 다툼? 진흙탕 싸움 예고되는 이유

BJ철구-외질혜 부부, 가족이 모두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보기 드문 경우였다.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TV는 보지 않는다. 유튜브도 그냥 연예계 소식 뒷 이야기, 역사 관련 등 gossip 정도의 내용만 보기 때문에 사실 BJ들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BJ철구, 외질혜를 모르는 인터넷 유저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들의 방송, 나이 등의 개인 정보는 몰라도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듯 싶다. 나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BJ들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잘 보지 않는 이유는 물론 모든 BJ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주작, 자극적인 내용 등으로 조횟수와 구독, 좋아요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모두 수익으로 적용되는 만큼 BJ들이 그러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방송할 컨셉트를 정리하고 내용을 맞추어 촬영, 편집 등을 하고 나면 주 1회 업로드도 사실 굉장히 힘든 일정이다.

별도의 고정 수입이 없는 한 조횟수나 구독 수에 집중할 수 없는 구조이긴 하다. 그래서 구독과 조횟수가 어느 정도 인정되는 BJ들은 기존의 직업을 포기하고 전문적으로 뛰어드는 경향이 짙다고 한다. 월급보다는 수익이 더 나으니까 말이다.

 

 

 

아프리카TV 대통령으로 불리는 철구, 외질혜와 결혼...딸 연지 낳아 행복한 듯 보였는데

 

이혼이 더 이상 흉이나 흠이 아닌 시대이다 보니 조금만 다툼이 생겨도 쉽게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이제 배려와 양보, 희생보다는 "같이 살다 맞지 않으면 남이 되는 세상"인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이혼이 과거에 비해 쉽고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도 몇 년을 같이 가족, 부부라는 이름으로 같이 살다가 헤어진다는 게 또 말처럼 쉽지도 않을 것이다.

 

결혼 생활 7년차 부부.

부부는 물론 가족들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가족.

BJ 철구-외질혜 부부의 이야기이다. 최근 개그우먼 방송인 박미선과의 설전, 자녀 사립초교 입학 논란 등 이들 부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지만 이번에는 이혼이라는 다소 민감한 이야기로 다시 한번 논란에 올랐다.

 

철구는 스타1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열악한 당시 E스포츠의 현실에 환멸을 느껴 탈퇴, 2004년 인터넷 방송을 개설해 10년 넘게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인 사람이다.

아프리카TV에서는 대통령급으로 인정받고 있는데다 팬층도 꽤 두텁다고 알려졌다. 외질혜 역시 철구와의 만남을 계기로 BJ로써 발판을 다질 수 있었다고 보는 시각이 맞다.

 

BJ철구가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이별을 해 심리적으로 고생을 하던 도중 지인의 소개로 만난 이들은 점차 만남을 가지면서 호감을 가졌고 이후 동거를 하다 딸 연지를 임신하게 되면서 혼인, 결혼에 이르렀다.

이후 철구와 외질혜는 물론 장인 어른까지 BJ로 나서는 등 가족들이 BJ인 보기 드문 가족으로도 화제를 낳았었다.

 

 

외질혜는 "지난 7년간 결혼 생활은 거의 지옥, 결혼안했으면 승무원 되어 그럭저럭 잘 살았을 것"이라 말했다.

 

 

BJ 철구 "갈 때까지 간 거 같다. 이혼한다." 선언, 외질혜 "결혼생활 지옥이었다." 고백

 

이들의 이혼 발표는 이미 5월 중순경에 한번 있었다. 하지만 하루만에 입장이 번복되면서 감정에 따른 해프닝으로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이혼 발표를 해버린 것이다. 이제 장난이나 해프닝 정도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이슈가 커져버렸다. 특히 외질혜의 외도 상대로 지목 된 BJ지윤호가 자신의 방송에서 "깊은 사이도 아니고 그냥 나 혼자 호감을 가졌던 것, 죄송하다."라며 입장과 사과 방송을 하기도 했다.

 

BJ철구는 "아내가 바람났다."라며 이혼을 결심한 원인을 설명했다. 방송에서 잔뜩 격양 된 철구는 "5일 어린이날 네가 연지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이라며 아내 외질혜를 비난했다.

외질혜가 어린이 날 딸과 함께 놀러가자는 철구의 말에 "못 갈거 같다. 몸이 안 좋아서."라며 거부하더니 다음 날 지방 약속에는 참석했다는 것을 폭로한 것이다.

 

이어 철구는 "화가 나서 아내를 때렸다. 그 사람이랑 통화 내용도 녹음했고 아내도 인정했다."라며 외질혜에 대한 폭행 사실도 인정했다. "장인어른도 와서 전후 사정을 듣고 분노해 아내를 때렸다."라고 덧붙이면서 외질혜가 이번 일에 원인 제공자임을 시사했다.

 

철구의 입장 내용을 보면 아내 외질혜가 이미 다른 BJ동료, 지인들과 단체 여행을 2회 정도 갔고 그러면서 다른 동료와 바람이 났다는 이야기인데 BJ외질혜는 지난 22일 자신의 방송에서 "결혼 생활 7년은 지옥같았다."라며 또 다른 폭로를 이어갔다. 외질혜는 "원래 꿈이 항공 승무원으로 관련 학과를 재학 중에 있다가 중퇴했었다."라며 "결혼을 안했다면 아마 승무원이 되어 잘 지냈을 것"이라고 후회와 같은 발언을 했었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다보니 자신의 삶, 꿈 등을 포기할 수 밖에는 없었고 상대적으로 철구의 인지도와 경제 능력에 의존해 살다보니 여러가지 불만들이 쌓였을 수 있다.

 

 

서로에게 이혼의 원인이 있다고 예고하고 나선 BJ철구-외질혜 부부

 

 

철구의 이야기만 들어보면 이혼의 원인은 외질혜에게 있는 듯 보이지만 외질혜의 입장은 또 달랐다.

먼저 외질혜는 "오빠(철구)에게 맞은 건 사실이고 맞을 짓 했다는 것도 인정한다."라며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더불어 "맞을 짓 했으니까 맞으면서도 한 마디도 못했다."라면서도 이혼까지 이르게 된 배경에는 자신의 잘못만 있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외질혜는 "내가 잠자리를 거부해 업소에 출입했다고? 아니다. 먼저 성매매를 한 건 오빠."라며 "그것을 알게 되면서 거부했던 것"이라 해명했다. 철구가 업소에 출입하며 여성 종업원들과 성매매를 했다는 뉘앙스였다.

이에 철구는 "대부분 유부남들이 이런다."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듯 이야기를 했고 "몸을 준 것과 마음을 준 것은 다르다."라고 말했다는 것. 쉽게 말하면 자신은 그냥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한 행위지만 외질혜는 마음을 준 것이므로 정조의 의무를 배반했다는 이야기이다.

 

외질혜는 철구가 조용히 당사자간 처리해도 될 문제를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가정사를 공개적으로 전환해 문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인지도 면에서 더 우위에 있는 철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뉘앙스이다.

이런 가운데 철구의 장인으로 철구장인 채널을 운영 중인 외질혜의 부친은 "나와 함께 출연한 컨텐츠를 모두 삭제해주길 바란다. 나도 밝힐 이야기 많지만 참았었다."라며 철구에게 의미섞인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결혼 당시 사진, 헤어짐에도 예의라는 게 있는 법인데 안타깝다

 

 

| 초등학생 딸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논란은 피해야 되지 않을까

 

BJ들이 공인급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중들에게 많은 이슈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종인만큼 연예인에 준하는 행동, 자세들이 필요할 것이다.

더군다나 딸 연지양이 이미 초등학생이 된 만큼 인터넷 검색, 유튜브 채널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만큼 충격이 될 수 있는 논란은 피하는 게 맞을 듯 싶다. 이혼을 하는 만큼 이혼을 숨길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이혼의 사유가 단지 아빠 엄마의 성격 차이가 아닌 아빠는 업소 출입, 엄마는 외도라는 걸 자녀가 알게 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런지 말이다.

 

아무리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결혼하는 순간 서로에 대한 책임, 의무는 있다.

누군가의 남편, 아내가 되고 자녀를 키운다는 건 더 이상 연인 때와는 다름이 존재한다. 외질혜의 말처럼 만약 결혼을 안했더라면 또래들처럼 직업을 갖고 연애를 하고 자유롭게 잘 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계획대로 승무원이 못 되고 적은 급여를 받는 직종에 종사하는 회사원이 됐을 수도 있다.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현실이 당연하게 세월이 지나면서 형성 된 삶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어쩌면 철구라는 남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철구 역시 본인의 역량으로 오늘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겠지만 아내를 만나고 딸을 낳으면서 조금은 이미지가 더 좋아졌을 수도 있다.

 

결혼은 자신들이 결정한 일이다. 어린 나이에 상대방을 만나 아이를 낳고 원치 않던 삶을 시작한 게 아니라는 뜻이다.

철구-외질혜 부부의 이혼은 누구의 탓이 아닌 그들의 탓이고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내의 외도에 화가 나는 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차라리 "이혼하게 됐다. 자세한 건 사생활이라 밝히기 어렵지만 이해해달라"라고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누구에게 탓이 있다고 한들 달라지는 건 없다. 오히려 본인들의 상처만 더 크고 깊어질 뿐.

어차피 할 이혼이라면 그냥 깔끔하게 이혼하는 게 답인 듯 하다.